[머니위크]다이어리알 추천 맛집/용산 '엘레 알라 까뜨린'
"엘레 알라 까뜨린(Elle est a la Catherine).” 프랑스어로 ‘그녀가 까뜨린에 있습니다’란 뜻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옆 이촌역 인근에 위치한 까뜨린은 정식 상호가 바로 '엘레 알라 까뜨린'이다. 이곳 주인인 김경희씨의 닉네임도 같다.
까뜨린은 용산의 주상복합 상가에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상복합 특유의 딱딱함 보다는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비스트로(Bistro)다.

본래 비스트로란 작은 카페를 일컫는 말로 검소하고 현실적인 음식과 와인을 내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거품이 많이 들어간 고급 스토랑들을 부를 때도 쓰이고 있어 의미가 조금 변질된 단어 중 하나다. 그러나 까뜨린은 정통 비스트로의 요건을 잘 갖춘 곳이라 할 만하다.
까뜨린의 메뉴는 기본적으로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들이다. 와인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가 메뉴판 선정기준인 셈.
런치와 디너로 나뉜 메뉴판을 보면 각 메뉴별로 그 옆에 4칸의 네모박스를 해두고 그 안에 SP(스파클링), W(화이트), R(레드), SW(스위트 와인)이라는 단어를 써 넣었다. 메뉴별로 어울리는 와인에 표시가 있다. 만일 ‘시저샐러드’라면 그 옆 네모칸에는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SP(스파클링)와 W(화이트)가 표시돼 있다. 메뉴판에서 메뉴를 보고 와인을 정하거나 와인을 보고 메뉴를 정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4가지 카테고리에서 한두가지로 들어간 후에도 와인선택이 걱정이라면 겁먹지 말고 지배인이나 셰프에게 도움을 청하면 된다. 특히 주인장은 프랑스 국가 공인 소믈리에 자격증을 지닌, 와인 바의 터줏대감 격인 뱅가와 신라호텔에서 부지배인이자 소믈리에를 지낸 내공의 소유자다.
작은 비스트로라고 해서 십여종 정도 간단한 와인리스트가 있겠지 하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곳에서 구비하고 있는 와인은 100여종. 대부분 손님들이 찾는 와인은 5만~7만원대 대중적인 가격의 와인들이지만 4만원대 와인부터 100만원 후반대의 무통로칠드까지 다양한 가격과 나라별 와인 구성이 돋보인다. 이 와인리스트는 고정적이라기보다는 가격대비만족도가 높은 것들로 수시로 변경된다고 하니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와인의 수는 그보다 더 많다.

이곳에서 대표메뉴로 추천해준 것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과 마늘의 향이 듬뿍 밴 알리오에올리오(1만2000원)와 닭살 사이로 스민 소스의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울리는 매콤한 닭다리살 구이(2만원)다. 모두 자극적이지 않고 집에서 만든 음식 같이 ‘더 몸에 좋고 더 맛있게’를 추구하는 요리들이다. 런치타임에는 좀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식사가 가능하다. 파스타의 경우 피노누아와 멜롯으로 나누어 각각 어울리는 파스타 메뉴로 리스트업 해놓았으니, 런치타임 글라스와인과 함께 가벼운 와인다이닝도 가능하다.
독자들의 PICK!
위치 : 4호선 이촌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우측에 위치
용산동5가 24-1번지 파크타워 105동 1층(무료주차, 시간제한 없음)
영업시간 : 12:00~15:00 / 18:00~24:00
연락처 : 02)790-0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