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다.
여전히 투심을 옥죄는 유럽 발 악재로 인해 하락 출발했던 이날 증시는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조정이 개별 종목 오름세로 이어지며 하락폭을 상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꾸준히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나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가 0.1%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 시각 오전 11시 27분 현재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5.89(0.06%) 내린 1만6.34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3.14(0.29%) 상승한 1069.33을,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7.35(0.34%) 오른 2148.47을 각각 기록 중이다.
투자은행으로부터 긍정적인 전망이 거론된 기업과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가정용 건축자재 업체 홈데포는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2.86% 상승했다.
모토롤라는 모바일 폰 부서 분사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40% 오를 것이란 투자전문지 배런스의 전망에 2.97% 올랐다.
구글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구글을 'US1'리스트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58% 올랐다.
장난감 제작업체 하스브로는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09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주당 62센트를 크게 뛰어넘은 데 힘입어 11% 급등했다. 대형 약국 체인업체 CVS 역시 전년동기대비 순익과 매출액이 각각 11%, 7% 늘어나며 6% 뛰었다.
원자재가 반등에 힘입어 석유ㆍ가스주도 상승세다. 석유 서비스업체 슐럼버거가 2.34% 뛰었으며, 에너지 서비스, 엔지니어링 업체 할리버튼도 2.19% 올랐다. 엑손모빌도 1%대 상승 중이다.
이밖에 유무선 통신서비스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이 4%대 상승 중이다. 델과 마스터카드도 각각 2.8%, 2.7%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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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량주 위주인 다우 지수에서는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2%대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 전반 내림세를 이끌고 있다. 쓰리엠과 보험사 트레블러스도 1%대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는 유럽 발 국가 부채 우려와 중국 긴축, 미 정부의 금융 규제 등의 악재로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긴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국가 채무 불안으로 인해 증시 전반에 퍼진 위험 기피 성향은 이날 증시에도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6일 폐막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최대채권투자회사 핌코의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의 시장조사 책임자인 아르납 다스 역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그리스 우려가 주변국으로 번지고 있는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10시 기준 그리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11bp 오른(국채 가격 하락) 6.73를 기록, 독일 국채와의 스프래드는 10bp 벌어진 361bp로 확대됐다. 포르투갈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bp 상승한 4.75%로 올랐다. 포르투갈과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는 2bp 확대된 163bp를 기록했다.
ING 그룹 투자전략가 패트릭 가베이는 "채권 시장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 그리스 채권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세를 보이던 달러는 상승폭이 축소되며 약세로 돌아섰으며, 국제 유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전일대비 0.3포인트 하락한 80.1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23센트(0.17%)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370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3엔(0.04%) 오른(엔화 가치 하락) 89.29엔을 나타내고 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1.04% 오른 배럴 당 71.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