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예방의자'로 의자혁명 이끌것"

"'척추질환 예방의자'로 의자혁명 이끌것"

신수영 기자
2010.04.13 10:09

[인터뷰]이상호 우리들병원 그룹 이사장

"서 있는 시간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데 바르게 앉는 사람은 드물죠. '우리들체어'는 바른 자세로 앉아 있도록 해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신개념 의자입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그룹 이사장은 13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척추질환은 바른 생활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우리들체어'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12일 첫 출시된 '우리들체어'는 기존 의자와는 달리 가슴지지대(체스트서포트)가 있다.

이 이사장은 "공부할 때나 업무를 할 때 자세를 보면 앞쪽으로 숙이게 되므로 등받이는 소용이 없다"며 "그래서 앉은 자세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슴지지대를 단 것"이라고 설명했다.

척추디스크 질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앉은 자세라고 이 이사장은 설명했다. 앉은 자세는 선 자세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약 40% 더 많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바른 앉은 자세'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세가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이 이사장은 "청소년기의 나쁜 자세는 골격을 휘게 하고 성장을 저해한다"며 "일단 잘못된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지면 이후 바른 자세를 취하기 어렵고, 장년기가 되면 만성피로와 긴장성 두통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 척추질환자는 약 400만명에서 빠르게 늘고 있고 이들 중 7%는 상태가 심각해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라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척추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음에도 잘못된 자세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보며 안타까움이 컸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는 기존의 외과수술용 의자에서 따 왔다. 이 이사장은 "외과수술용 의자는 3~4시간 집중해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에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등받이 없이 앞으로 기대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들체어'는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이 보유한 30년간의 임상 데이터와 여러 생명공학자의 노하우가 녹아있다"며 "의자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의자는 영국 브리티시 항공 등의 의자를 만든 항공기 디자인사 탠저린이 공동 제작했으며 서울대 등 교수들이 설계 및 감수에 참여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까지 책상에 앉아 일하는 모든 세계인의 척추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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