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국민연금, 코스닥 종목도 많이 사네

'큰손' 국민연금, 코스닥 종목도 많이 사네

여한구 기자
2010.06.06 15:2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지분율 1위 LG상사, 하우시스·패션도 대거 보유...코스닥도 지분 늘려

국내 581개 기업에 36조원을 투자해 놓고 있는 주식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기금은 어떤 종목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을까.

6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현재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LG상사(44,500원 ▲350 +0.79%)로 9.43%나 된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계열사에 9조원 가까이를 투자해 놓고 있었다. 수익 전망이 밝은 우량 코스닥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민연금'은 LG를 좋아해?=LG하우시스(31,000원 ▲700 +2.31%)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9.09%로 9%를 넘는다.LG패션(23,150원 ▲700 +3.12%)의 지뷴율도 8.42%나 된다.

한솔케미칼(232,500원 ▲1,000 +0.43%)(8.72%)과롯데삼강(8.27%),한섬(20,800원 ▲50 +0.24%)(8.22%)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편이다.

7%대 지분율 종목으로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7.90%),제일모직(7.86%),삼성전기(1,188,000원 ▲25,000 +2.15%)(7.11%) ,동양기전(3,880원 ▲50 +1.31%)(7.42%),KT(50,400원 ▼100 -0.2%)(7.69%) ,키움증권(222,500원 ▲12,500 +5.95%)(7.21%)등이 있다. 증권사 중에서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한 곳은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현대건설(93,800원 ▲2,700 +2.96%)(6.03%),한솔제지(3,365원 ▲85 +2.59%)(6.41%), 한솔엘씨디(6.33%),녹십자(127,600원 ▲2,600 +2.08%)(6.09%),S&TC(28,700원 ▲1,100 +3.99%)(6.49%),한진해운(6.06%), 코오롱인더스트리(6.09%) 등은 국민연금이 전체주식의 6%대를 보유한 기업으로 분류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8조768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편입물량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는 2조9804억원, LG그룹에는 2조8998억원, 포스코에는 2조7430억원, SK그룹에는 1조541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주주로=국민연금은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유가증권 종목에 비해 관심을 덜 뒀던 코스닥 종목의 지분율도 크게 높였다.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이 강조되면서 실적 개선전망이 뚜렷한 코스닥 기업 주식을 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LCD용 편광필름 제조업체인에이스디지텍의 지분율이 7.70%로 가장 높다. 여행업계 2위인모두투어(7,300원 ▲120 +1.67%)주식도 7.0%를 보유 중이다. 올해들어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한 반도체 및 LCD 관련업체들의 지분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에이스디지텍 외에도 네페스(4.63%),다산네트웍스(2,445원 ▲70 +2.95%)(4.05%),에스에프에이(27,700원 ▼350 -1.25%)(5.64%),DMS(7,390원 ▲370 +5.27%)(6.05%) 등이 해당된다. 자동차부품 업체로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이 밝은평화정공(11,840원 ▲1,350 +12.87%)(5.06%),에스피지(79,400원 ▲3,200 +4.2%)(6.42%)에도 국민연금의 관심이 크다.

국민연금기금운영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코스닥 종목은 직접 투자하지는 않고 위탁운용사에서 운용하는 중소형주펀드를 통해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금에서는 투자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정할 뿐이지, 세부적인 종목에 대한 투자는 위탁운용사에 맡겨 놓고 있다"며 "위탁운용사들이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분석되는 기업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