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를 사용하는 일부 회원국들이 채무 재조정에 처하며 통화 연합을 탈퇴할 수 있다고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가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핌코의 유럽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대표 앤드류 볼스는 14일(현지시간) 발간한 투자보고서에서 "부채 문제가 심각한 일부 유로존 국가들이 긴축에 나섰지만 긴축이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럽 정부의 부채 문제를 여전히 조심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진 유럽 부채 위기의 가능한 결말에 대해 "(통화정책 뿐 아니라) 재정 정책을 위한 연합이 지금보다 강력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통화 연합이 지금보다 느슨한 형태로 존속될 것"이라며 "1개 이상의 유로존 회원국이 채무 재조정이나 유로존 탈퇴를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채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독일 국채가 미국 국채에 비해서는 이점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로 움직임)은 지난 8일 2.5%로 1989년 이후 저점을 기록했다.
국가 부채 압력에 놓인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에 유로존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16개국이 사용하는 공동통화 유로화는 지난해 25일 이후 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