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도 명품 주방용품 상륙

할인점에도 명품 주방용품 상륙

김유림 기자
2010.06.16 08:34

이마트, 월드퀴진에 WMF·한국도자기 입점

'휘슬러, 실리트, WMF..'

주부들이 주방에 하나쯤 놓고 싶어 하는 '명품' 주방 용품들이 할인점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주로 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던 브랜드들이지만 고급 주방 용품 수요 저변이 확대되면서 할인점이 주요 유통 채널로 떠올랐다.

신세계(316,500원 ▲16,000 +5.32%)이마트는 15일 독일 명품 브랜드 WMF를 이달 17일부터 주방 용품 편집 매장인 '월드퀴진'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WMF는 휘슬러, 실리트와 함께 국내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독일 주방 용품 브랜드. 압력 밥솥 하나가 비싸게는 70만원에 달하는 고가지만 밥이 잘 지어지는 것으로 유명해 주부들이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WMF와 입점 상담을 벌여 직매입으로 이 브랜드를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급 주방 용품 브랜드들의 경우 진열되는 매대의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따질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WMF도 직접 해외 영업 담당 임원이 월드퀴진을 둘러보고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현재 63개 매장에서 운영중인 월드 퀴진은 오픈 2년 만에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16개 점포에서 시작한 뒤 지난해 41개 점포로 확대됐고 올 상반기에만 21개 점포가 늘어 63개 점포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점포 기준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168억원을 기록해 신장률이 25%에 달한다"면서 "고급 주방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인기의 비결엔 직매입을 통해 구매해 가격을 크게 낮춘 영향이 컸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수료를 내고 입점하는 백화점 판매 방식과는 다르게 대량거래와 직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춤으로써 같은 제품이 백화점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WMF는 이마트에서 13만8000원에 판매할 '스텐 후리아팬 3종 세트 및 웍팬 세트' 한 품목을 통해 약 21억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WMF의 국내 백화점 업계 연간 매출 60~70억원의 30%에 달하는 물량이다.

월드퀴진에는 국내 브랜드인 한국도자기도 WMF와 함께 입점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동일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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