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세계 경제 패러다임 이행 과정의 일부라고 세계최대채권운용사 핌코의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엘 에리언은 1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최근 시장은 이전과 다른 4가지 구별된 특징을 보여 준다"며 "변동성, 상호연관성, 정치적 민감성과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의 발생"을 그 차이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최근의 변화가 유럽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달은 데 따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계는 지출과 부채를 줄일 것이며 정부는 급격하게 자금 조달을 늘리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에리언은 "세계 경제는 가계, 기업의 부채 축소와 공공부문의 부채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를 맞이했다"며 "이러한 변화를 일시적인 것으로 묵살할 수도 있고 패러다임의 변화로 여길 수도 있지만 느리지만 분명하게 레짐(Regime)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지난 몇 주 간 시장에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기가 V자 모양이 아니라 루트 모양(√)에 가까울 것"이라며 "경기가 다시 바닥을 친 후 2%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핌코는 지난해 '뉴 노멀(새로운 표준)' 개념을 제시하며 세계경제가 저소비, 저성장, 정부 규제강화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