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도 팝니다"..리바트, 친환경가구 전도사 '자처'

"먼지도 팝니다"..리바트, 친환경가구 전도사 '자처'

김정태 기자
2010.07.25 15:04

[르포]리바트 친환경기술연구소, 친환경경영 전략 핵심역할

↑리바트 용인 본사 전경
↑리바트 용인 본사 전경

"공장에서 버리는 폐자재는 없습니다. 부산물로 나오는 톱밥까지도 재활용하거나 팝니다."

지난 23일 경기 용인 남사면에 위치한리바트(6,800원 ▼240 -3.41%)본사. 언덕에 자리 잡은 공장 건물 외관은 다소 오래된 듯 보였지만 공장 안팎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가구 공장이라 톱밥이 날려 어수선할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집진 설비가 잘 갖춰져 직원들도 마스크 없이 일하고 있었다.

최종민 리바트 홍보팀장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 내 접착제나 분진 냄새가 없다"며 "특히 공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폐기물이 원자재인 보드를 만들거나 제지업체로 보내져 재활용되고 있다는데 외부인들이 놀라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을 둘러 본 뒤 찾은 곳은 지난 2008년 설립된 환경기술연구소. 이곳은 리바트가 자랑하는 친환경 가구의 산실이자 친환경경영 전략을 짜는 핵심 부서다. 이곳에선 합판과 파티클보드(PB), MDF(중밀도 섬유판)등의 목재질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이드(HCHO)의 방출량을 측정하는 작업과 함께 이들 제품의 경량화도 추진하고 있다.

리바트가 친환경 경영에 역점을 두게 된 계기는 지난 2007년 국가환경영영대상 대통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이후 에코 마크 인증에 이어 업계 최초로 '저탄소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이러한 성과의 밑바탕은 환경기술연구소의 역할이 컸다.

환경기술연구소 구태용 환경기술팀 부장은 "공장별 온실가스 발생량을 계산하는 '탄소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가구 경량화는 폐가구의 재처리와 물류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CO2(이산화탄소)의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리바트의 CO2 배출량은 지난 2006년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줄었다. 소비자들은 상품 겉면에 부착되는 이 탄소 라벨링을 통해 이 제품이 생산돼 소멸될 때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연구소는 가구업계에 친환경 기술을 전파하는 '전도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환경부와 지식경제부로부터 후원을 받아 가구 업계 대표로 '그린파트너십 구축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기술력을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ISO14001을 획득케 하는 경제적 효과를 얻는 성과도 있었다.

구 부장은 "정부의 규제 강화 이전에 지속가능한 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오는 2013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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