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 전체 발행규모는 10조7468억원에 달했다. ELS는 이미 주식 채권과 더불어 가장 대중화된 투자상품이다.

흔히 ELS는 채권과 파생상품의 결합상품이라고 말하지만, 그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일반투자자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ELS의 기초가 되는 파생상품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나왔다.
<이색옵션 트레이딩(서울경제경영 펴냄)>은 글로벌 IB 바클레이 캐피탈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트레이더이자 컨설턴트인 프란스 드 위트(Frans de Weert)가 다양한 파생상품의 구조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여기에서 이색옵션이란 일반적으로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는 콜옵션이나 풋옵션 같은 정규옵션과 달리, 다양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옵션들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 증권사들이 발행하고 있는 ELS의 대부분은 이런 이색옵션들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가장 대중적이고 또 가장 복잡한 이색옵션의 가격산출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수학적인 공식만 풀어놓기보다는 옵션의 경제적 의미와 민감도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이색옵션의 트레이딩과 관련된 리스크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다루는 리버스 컨버터블과 같은 이색옵션이 내재화돼 있는 구조화 채권은 ELS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텝다운ELS의 큰 형 쯤 된다고 보면 된다. 옵션 디지털옵션 배리어 등등에 대한 해설을 보다보면 원금보장형 ELS와 친근한 구조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저자는 투자자들이 각각의 이색옵션들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짚어주고 있으며, 그 옵션들에 어떤 리스크가 있고, 그것이 어떻게 상품의 조건에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증권사들이 어떻게 ELS 상품을 만들고 운용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책을 번역한동부증권(15,580원 ▲1,070 +7.37%)장외파생마케팅팀 홍성관 과장은 역주를 풍부하게 달아 투자자나 금융공학도, 미래의 증권맨을 꿈꾸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복잡한 수식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파생상품의 세계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의 PICK!
이색옵션 트레이딩/프란스 드 위트 지음/홍성관 옮김/서울경제경영 펴냄/256쪽/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