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보다 완화된 국제결제은행(BIS)의 새 기준 발표로 27일(현지시간) 미국, 유럽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일제 강세를 보였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이날 은행이 보유한 다른 금융기관의 지분을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1) 산정 시 배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당초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은행에 현행보다 높은 자본수준이 요구될 경우 금융권과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그동안 미국과 유럽 금융권에 확산돼 왔다.
예상보다 완화된 새 기준이 발표되자 유럽 은행주들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떼제네랄과 BNP파리바가 각각 10.59%, 5.49% 급등했다. 영국 로이즈뱅킹그룹,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도 각각 8.79%, 7.89% 올랐으며 바클레이즈도 7.57% 상승 마감했다. 코메르츠은행도 4.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UBS와 도이치뱅크 효과도 은행주 강세에 일조했다.
도이치뱅크는 지난 2분기 순익이 업계 예상치 10억5000만 유로를 상회한 11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도 지난 분기 업계 예상치의 2배에 달하는 20억1000만 스위스프랑(19억1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UBS와 도이치뱅크는 각각 11%, 4.36% 급등했다.
미 증시는 소비지표 부담으로 하락했지만 금융주는 BIS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다. 웰스파고가 1.72% 올랐으며 모간스탠리와 씨티그룹은 각각 1.7%, 0.24%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는 각각 0.28%, 0.89%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