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창간3주년 기획]PB 100명 설문/ 금융권 재테크 킹
역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었다.
<머니위크>가 창간 3주년을 맞아 은행・증권・보험・부동산업계의 재테크 전문가인 PB 100명에게 ‘재테크를 가장 잘 할 것 같은 금융권 CEO’가 누구인지 물었다.
물망에 올린 후보는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등 14명.
이중 박현주 회장은 55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14명의 후보자 중 10표 이상을 얻은 CEO는 박 회장이 유일했다.

박현주 회장이 재테크를 가장 잘 할 것 같은 금융권 CEO로 꼽힌 이유는 역시 적립식펀드라는 개념을 우리나라에 심으면서 펀드 역사를 새로 썼기 때문.
차지훈 우리은행 과천지점 PB는 “박현주 회장은 펀드의 마인드를 우리나라에 심어준 사람이자,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투자를 해보는 사람”이라며 “그런 점에서 본인의 투자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투자의 달인”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애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PB도 “대한민국 펀드 역사를 창조한 투자승부사로 꿈을 현실로 만들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금융전략가"라며 "돈과 투자철학 최고의 달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찰력과 결단력도 박현주 회장이 재테크를 잘 할 것이라고 보는 중요한 이유다.
양정용 SC제일은행 부전동지점 부지점장은 “글로벌 경제흐름과 향후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 및 지역에 대한 혜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환기 대신증권 청담지점 부지점장은 “시장에 대한 철학이 비교적 뚜렷해 보이고 굴곡은 있지만 결단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철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는 “금융시장에 대한 선도적 자세 및 깊은 통찰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투자경험도 박 회장의 강점으로 꼽혔다.
정민규 IBK투자증권 PB는 “퇴직연금, 적립식펀드 등 긴 미래를 향한 투자에 대한 마인드가 강하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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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숙 HMC투자증권 도곡센터지점 차장은 “투자에 대한 인식이 정확하고,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송윤석 대우증권 PB갤러리아 차장은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경험 및 균형감각을 소유했다”고 말했다.
증권사 사원에서 시작해 현재의 미래에셋그룹을 키운 박 회장의 경영능력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김기홍 대한생명 강남FA센터장은 “증권에서 시작해 펀드 문화 정착과 장기 투자영역인 보험업 진출 등을 볼 때 단기, 중기, 장기 포트폴리오를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승택 신한은행 스타타워PB센터 팀장은 “사원에서 CEO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봤을 때 누구보다 투자에 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감각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문진열 농협 부산PB센터 팀장은 “현재는 어려움이 있으니 경기활황 시 적절한 재테크 전략구사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건형 삼성생명 FA는 “최근 10년간 가장 빠르게 부를 축적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색다른 추천사유를 제시했다.
박현주 회장의 뒤를 이어 재테크를 잘 할 것 같은 CEO로는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7표),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6표),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각 5표), 황성호 우리투자증권사장(4표) 등이 꼽혔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그의 경험과 경영 능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조윤승 한국산업은행 과장은 임 사장을 “최고 수준의 증권 전문가”라고 평했으며, 김민선 SK증권 청담지점 차장은 “현재 대우증권의 사업 모델을 감안했을 때 제일 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은 다양한 경험이 최고의 강점으로 꼽혔다.
이용우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투자은행 경력, 경제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고 평했다. 김은희 SC제일은행 압구정PB센터장도 “외국계은행, 해외은행 경영,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에서 습득한 광범위한 금융지식”이 재테크를 잘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지연 LIG투자증권 강남역브랜치장은 “산은이 기업들의 구원투수 역할을 많이 하는 등 거시적인 경제 안목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산은의 역할과 관련해 민 회장을 추천했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에 대해서는 “산전수전 다 겪어서 타이밍에 강한 듯”(박현식 삼성생명 FA), “일본자금과 연계돼 있어 치밀한 관리를 할 것 같다”(오태훈 HMC투자증권 강남센터 차장)는 평가가 나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수적인 성향이 재테크를 잘 하게끔 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석봉 교보증권 과장은 “신창재 회장은 보수 안정적인 성향이기 때문”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에 대해서는 “투자는 보수적으로 했을 것 같다”(남흥식 우리투자증권 부장)는 평가와 ”공격적인 이미지로 적극적인 투자에 강할 것으로 보인다"(강민구 기업은행 강남PB센터 팀장)는 평가가 엇갈렸다.
이밖에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각각 3표를 얻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각각 2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