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업계 미래성장전략]
포스코(385,000원 ▲15,000 +4.05%)는 세계 철강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답게 환경, 품질, 아이디어에서 한차원 앞선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눈앞의 수익보다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포스코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전기자동차용 전기강판이다. 세계적으로 친환경자동차 붐이 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으며, 특히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맞춤강판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게 포스코의 분석이다.
연구개발이 일찌감치 시작된 덕에 시장주도형 상용화 기술이 상당히 쌓였다. 포스코는 2년전부터 기술연구원 내에 친환경자동차용 전기강판 연구팀(Eco-Motor Electrical-Steel)을 구성하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개발한 제품은 4개 제품군, 11종류이며 여기에는 가공성이 뛰어난 제품(PNSF), 철손이 낮은 제품(PNF), 자속밀도가 뛰어난 제품(PNHF), 강도가 높은 제품(PNT)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현장부서 기술협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도제품이용연구센터, 마케팅 부문과 함께 제품을 실제 고객사 모터에 적용해보고, 이 결과를 정밀히 측정해 연구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10여개 자동차사 업체들이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형태로 공동연구하고 있다.
포스코가 최근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포스코는 최근 인도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건설,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이란 모든 방향으로 균일한 자기 특성을 나타내는 강판으로 모터와 같은 회전기의 철심 등에 사용되는 고급강재다. 최근 인도 경제가 본격적인 고도성장기에 돌입해 전기강판을 소재로 하는 가전·발전·자동차·풍력발전 등 관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 전기강판 공장신설을 통해 절반이상을 수입하던 현지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인도의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고급 방향성 전기강판공장도 신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