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전업계로 뛰어들었다. 16일 신용카드업 진출에 필요한 금융당국의 본인·허가를 받은 KB국민카드는 오는 3월 2일 설립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KB국민은행의 카드사업부문 분할 및 KB국민카드 신용카드업 영위를 위한 본인·허가 신청 건에 대해 인·허가 했다.

자본금은 4600억원, 직원수는 1250여명이며, 분사 후 KB국민카드는 현 신용카드사업그룹이 위치하고 있는 광화문 사옥을 본점으로 사용하고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 25개의 영업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분사하면서 업계 2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카드사업 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2조4000억원, 카드 이용실적 65조원(체크카드 포함), 신용카드 회원수 1051만명, 가맹점수 211만개로 카드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분사를 하면 독립적인 영업과 아울러 1170여개의 KB국민은행 점포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높임으로써 업계 2위 자리를 확고히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다만 양적 경쟁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출범 후 KB국민카드의 최우선 과제는 과거와 같은 양적 경쟁을 통한 시장점유율(M/S) 증대가 아니라,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기반한 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강점인 안정적 리스크관리 역량과 전업사의 장점인 신속한 의사결정,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해 운영역량을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B국민카드는 분사되더라도 가맹점에서의 물품구입,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기존 회원의 이용과 서비스는 변화없이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맹점 역시 기 체결된 가맹점 계약에 따라 수수료율, 가맹점 대금지급주기 등 모든 사항이 동일하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