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우리가족 행복 재테크/ 노후대비 孝 금융상품
때 절은 몸빼바지가 부끄러워/ 아줌마라고 부를 뻔 했던 그 어머니가/ 뼈 속 절절히 아름다웠다고 느낀 것은/ 내가 내 딸에게/ 아저씨라고 불리워지지는 않을까 두려워질 무렵이었다.
-복효근 시인의 '어머니에 대한 고백' 中-
자주 찾아뵙기는커녕 평소 전화도 안 하던 불효자라도 부모님을 떠올리는 때가 '5월 가정의 달' 어버이날이다. 카네이션이나 용돈 몇푼으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연로한 부모님을 위해 든든한 선물을 찾는 이들에게 알맞은 상품이 있다. 노후대비 금융상품이다.
실버예금은 원금이 손실 날 걱정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미처 노후준비를 못한 부모님에게 월급을 주는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모님 건강+ 보이스피싱 피해'까지 챙겨주는 실버통장
국민은행의 'KB실버웰빙 연금신탁'은 인생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실버세대를 위한 상품이다. 주식을 운용하지 않는 '채권형'과 주식을 10%까지 운용할 수 있는 '안정형' 등이 있다. 은행이 원금을 보장해 주는 원금보전 상품이면서 매년 납입금액의 100% 범위 내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세테크 상품이라는 강점이 있다.
신탁금액은 1만원 이상 분기당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며, 최저 10년 이상 연단위로 수익자 연령이 만55세 이상 될 때까지 납입하면 된다. 연금지급기간은 5년 이상 연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상해보험 무료 가입서비스도 눈에 띄는 특징. 최고 7200만원까지 24시간 상해보험 혜택을 3년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호두(孝Do!)통장/적금'은 부모님과 부모님을 부양하는 자녀들을 위한 특화 상품이다. 우리 호두통장은 월별 사용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부모님 용돈용 현금카드와 본인용 현금카드에 대해 당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우리 호두적금은 저축기간이 36개월이나 중도해지요건이 크게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부모님의 회갑이나 가족여행 등 특별중도해지 요건에 해당할 경우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을 최대한 줄여준다. 부모님 병원 예약 및 건강검진 우대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부모님이 연금 수령 대상자라면 연금 우대 통장에 용돈을 넣어드리는 것도 좋다. 은행권의 연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계 상품에 대한 혜택이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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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신한 평생플러스+통장'은 입출금 통장으로서 공적연금을 비롯해 퇴직연금(개인형 IRA), 개인연금(신탁, 보험, 펀드, 역모기지론) 등을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통장으로 연금을 수령할 경우 보통예금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당장 쓰지 않는 연금금액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인해 수령한 연금을 사기 당하더라도 금전손실액을 최고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고, 창구송금수수료와 외화 환율우대 등 다양한 수수료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의 'IBK평생안심통장'도 연로한 부모님들이 피해를 입기 쉬운 보이스피싱에 대한 무료 보험 서비스가 돋보이는 상품. 4대 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을 받거나 목돈을 예치하고 연금처럼 매월 원리금을 받으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을 최대 1000만원(피해금액의 70%)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에 무료 가입해준다. 또 연금을 받는 통장은 50만원까지 연 3%의 고금리 이자를 준다.
하나은행 '부자되는 연금통장'은 역모기지 수령고객 및 연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연금통장을 연금수령 계좌로 지정하고 이체하면 전자금융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창구거래 수수료도 월 10회까지 면제되고 평잔을 50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면 0.1%인 보통예금 평균 금리보다 20배가량 높은 연 2.2%의 금리를 지급한다.

◆"은퇴한 부모님에게 월급 드려요"
은퇴한 부모님에게 매월 용돈을 드릴 수 있는 월지급식펀드(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월지급식펀드는 펀드운용 대상과 방법은 기존 펀드와 비슷하지만 펀드에서 발생한 이익을 환매할 때 한꺼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매월 이자형태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은퇴 등으로 노후 걱정이 많은 부모님에게 매월 고정수입을 드리고 싶을 때 눈여겨볼 만하다.
펀드평가정보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실적이 가장 좋은 월지급식펀드는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2'. 30.17%로 높은 수익을 나타내고 있다.
다른 월지급식펀드들의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분배형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의 경우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61%, 1년 수익률은 24.70%, '동부머스트해브월분배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lassC-N'의 경우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06%, 1년 수익률은 10.66%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월지급식 서비스도 인기다. 월지급식펀드가 아닌 일반 펀드나 채권에 투자한 뒤 매달 분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증권사가 마련한 서비스다. '한국투자 월지급식펀드 플랜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이 엄선한 펀드에 투자하면 다음 달부터 고객이 원하는 날에 원하는 금액을 원하는 주기로 수령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의 지급한도액은 월지급식의 경우 0.70%, 분기지급식 2.1%, 반기지급식 4.2%, 연지급식 8.4% 이내다.
동양종금증권은 5년 만기 국공채에 매월 투자하는 'MY W 적립식 국공채 연금형랩'과 'MY W 적립식 국공채 목돈마련형랩'을 판매하고 있다. 국공채 랩 2종은 은행 정기예금 이자를 상회하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가입한 지 5년 후부터 매월 안정적으로 투자 원리금을 수령하는 '연금형'과 5년 후 일시에 현금화할 수 있는 '목돈마련형' 등 2종을 자금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월지급식펀드(서비스)의 투자 포인트는 안정성.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월지급식펀드의 경우 대체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으로 운용돼 일정액을 지급받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원금 손실도 가능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월지급식 서비스는 매월마다 적립식으로 지급되는 상품이므로 높은 수익보다는 안정성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면서 "공격적인 주식형보다는 주식혼합형이나 자산배분형 등 변동성이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알맞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