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귀금속값이 하락의 소용돌이로 깊이 빠져들었다. 은값은 8% 넘게 빠졌고 금값도 2% 이상 하락했다. 달러강세와 은 증거금 인상이 직격탄이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코멕스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33.9달러(2.2%) 내린 1481.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는 4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락률은 3월 15일 2.25% 하락과 타이다.
장중엔 1473달러까지 하락했다. 시간외서도 금값은 하락률을 2.5%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은값은 4일째 공포의 하락을 맛봤다. 오후 2시15분 현재 7월물 은선물값은 온스당 3.58달러(9.1%) 폭락한 35.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폭탄매물에 거래가 폭주하며 마감가 확정도 늦어지고 있다.
이날을 합쳐 4일간 은값은 26.3% 빠졌다.
연이은 은선물 증거금 인상과 달러강세가 합쳐져 귀금속에 퍼펙트 스톰이 됐다.
은이 거래되는 소유한 CME 그룹은 지난달 26일, 29일, 이달 2일에 이어 4일 또다시 은 선물 증거금을 대폭 올렸다. 지난주 이후 벌써 4번째다. 개시증거금은 직전 1만6200달러에서 1만8900달러로, 유지증거금은 1만2000달러에서 1만4500달러로 상향조정됐다. 26일 인상직전에 비하면 개시증거금은 7155달러, 유지증거금은 5800달러나 인상됐다.
증거금이 높아지면 보유계약을 처분해 증거금율을 맞추거나 신규로 현금을 입금해야한다. 은값이 급락하며 금값까지 같이 영향을 받는 모양새였다.
이날 달러는 급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포인트(1.41%) 오른 74.06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기준금리 동결후 유로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유로/달러환율은 오후 2시29분 현재 전날대비 1.85%(0.0274달러) 내린 1.4556달러에 머물고 있다.
쟝 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