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쟝-클로드 융커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6일(현지시간) 그리스 유로탈퇴나 채무재조정 가능성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일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융커 의장은 이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재무장관이 룩셈부르크에서 회동을 가졌지만 유로존의 주요 20개국(G20) 회원으로서 G20어젠더를 논의하는 자리였고 그리스 유로탈퇴나 채무재조정 문제는 전혀 논의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리스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얘기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리스가 유로를 탈퇴하는 것은 논의대상이 못된다" 며 "어리석은 생각"이자 "단순한 루머"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이유없이 유로가 붕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구조조정 옵션을 배제하고 있다"고 관련 루머를 거듭 부인했다.
이날 룩셈부르크 유로존 4개국 재무장관 회동에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 올리 렌 경제 및 통화담당 집행위원도 참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잡지 슈피겔은 익명의 취재원 말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자국 통화를 재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문제가 이날 저녁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룩셈부르크에서 비밀리에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이 보도로 금융시장이 술렁거렸다. 장중한때 175포인트 오르던 다우지수는 54포인트로 상승폭을 줄인채 마감했다. 유가를 비롯, 오전 4월 미국 고용서프라이즈에 반등을 시도하던 상품가격도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전날 2% 내린 유로화는 이날 1.6% 추가하락, 1.43달러대로 주저앉았다.
그리스 정부도 슈피겔지 보도에 대해 재무장관 성명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며 즉각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