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조사中 "일부 바이러스성 질환"
최근 일부 산모들에게 원인 미상의 바이러스로 인한 폐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나타나 정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미확인 바이러스로 인한 폐질환이 일부 산모들에게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지난달 초부터 말까지 급성호흡부전을 주 증상으로 하는 산모들이 치료를 받으러 와 해당 병원의 요청에 의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출산을 전후로 인근 의원이나 지방의 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 대학병원으로 의뢰됐으며 모두 응급실을 통해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병원 의료진, 역학조사자문위원들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보이는 급성호흡부전증은 급성 폐렴으로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원인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검체를 의뢰받아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또 현재 원인 미상의 급성 폐렴 양상은 산모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미 소아, 성인 등에서도 나타나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현재도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40대 남성이 같은 치료를 위해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현 시점에서 다른 대학병원에는 유사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지 않고 있어 이를 전국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원인 미상의 급성폐렴이 이번에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에도 원인 미상의 급성폐렴이 발견된 적이 있다"며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볼 수 없고 산모들에게 한정돼 급성폐렴이 유행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향후 이들 급성 폐렴 환자들에 대해 세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지속적으로 환자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