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농산물펀드는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높은 수익을 내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 몇달 새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치솟는 곡물값으로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대박을 터뜨렸던 농산물 펀드.
수익도 꾸준히 내고 있어 6개월 기준으로 코스피상승률(8.41%)을 웃도는 10~17%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4개월동안 농산물펀드에서는 연일 환매가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농산물 관련 글로벌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맵스 로저스농산물지수 특별자산펀드(종류B)'에서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425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같은기간 자금이 새로 들어온 농산물펀드는 거의 없습니다.
[녹취]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이제는 핫하지 않다고 생각한 거죠. 연초에 작년부터 너무 핫하게 생각했잖아요. 이게 쭉 올라가야하는데 쭉 올라가는 시장은 없지만 2~3월에 조정을 받아서"
농산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도 확 줄었습니다.
[녹취]자산운용업계 관계자
"저희가 거래량이 굉장히 떨어졌어요. 아무래도 가격이 횡보를 하다보니까. 관심을 잃은 것 같아요."
최근 국제 곡물가격은 다시 반등하는 추세이지만 농산물 펀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승제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기후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비가 오는바람에 파종지연 부분이 있다보니 향후 공급에 충격이있지 않을까 우려 때문에 가격 아직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 등이 단기적으로 수요를 자극할 수 있지만 국가별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둔 상태여서 지난해처럼 농산물 급등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