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금융주펀드, 회복될까

주춤하던 금융주펀드, 회복될까

김부원 기자
2011.08.04 10:46

금융업종 하반기 전망 긍정적

올해 수익률 상승세가 꺾였던 금융주펀드가 하반기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및 저축은행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주가 힘을 내지 못했었다.

결국 금융주펀드 마저 수익률 상승이 미미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금융주가 악재를 극복하고 견조한 상승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금융주펀드 역시 조금씩 손실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수익률 기지개 켜는 금융주펀드

올 상반기 금융주펀드의 성적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1일 현재 국내 금융주펀드(21개)의 평균 연초 이후 수익률은 -5.02%로 저조하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4.26%에 비해 크게 뒤쳐진 수치다.

그렇지만 최근 1개월 간 금융주펀드는 2.9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펀드 중 금펀드(7.02%)를 제외하고 1개월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

개별펀드를 살펴봐도 금융주펀드의 회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10개의 국내 금융주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을 올린 펀드는 '하나UBS금융코리아증권투자신탁'이 유일하다. 8월1일 현재 A클래스와 C4클래스가 각각 1.56%와 1.33%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만 보면 상황은 다르다. 대부분 금융주펀드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개월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펀드는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로 8월1일 현재 3.65%의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KODEX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3.54%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3.08%, '미래에셋맵스TIGER금융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2.74%, '삼성금융강국코리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2[주식]'은 2.3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주 강세가 기대되는 이유

증시전문가들도 대체로 하반기 금융주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증권, 은행, 보험 업종 등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의 하반기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우선 은행주의 경우 3분기 은행들의 실적개선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감독당국이 9월 말 추가적으로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는 "유럽 재정위기 문제도 EU 회원국들의 추가 지원과 문제 국가들의 자구책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커 은행주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3분기 은행 실적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업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주의 경우 계절성 보다 순이익 창출력의 레벨업(level up)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상 악화 로 손해율이 상승할 수 있겠지만 2분기(7~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2%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주는 최근 자본시장법개정으로 대형투자은행(IB) 설립이란 호재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전망이 더욱 밝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 및 코스닥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2분기 주도주들의 이익 기대치가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중형주 랠리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손 연구원은 "증권주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도 향후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특히 IB 진입 기준이 개별 기준 3조원으로 확정되면서 대형증권사 위주로 선별적인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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