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싱거운걸로, 과일은 싱싱한걸로

음식은 싱거운걸로, 과일은 싱싱한걸로

최은미 기자
2011.09.10 06:00

[건강상식]위암 예방에 좋은 음식은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위는 음식물의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다. 음식물이 소화되는 동안 위에서 나오는 위산과 위액은 단백질을 녹이고 분해하며, 음식물에 섞여있는 각종 세균을 죽인다.

위는 평상시에는 성인의 주먹 크기 정도지만 음식물이 들어가면 2리터 정도까지 저장될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나며, 한 번 저장된 음식물은 약 2~6시간 정도 보관된다. 이렇게 음식물을 저장하는 위 덕분에 우리는 하루 3번만 식사를 해도 공복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음식물의 소화, 소독, 저장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지만 암이 유독 잘 발생한다는 약점이 있다. 특히 한국인은 짜게 먹는 식습관과 흡연 등으로 위암발병률이 높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싱겁게 먹어야 한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위암 발병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 실제로 짠 음식을 즐기면 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위염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상승한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최대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채소와 과일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을 소량이라도 꾸준히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암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와 과일에 포함된 엽산, 카로티노이드, 토코페롤 등의 항산화 효과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늘이나 양배추, 브로콜리 등 위암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중요하다.

마늘은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특히 위암 예방에 효과가 좋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마늘이 위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실제로 1년간 마늘을 1.5kg이상 먹은 사람이 거의 먹지 않은(0.1kg미만)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절반수준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양배추도 위암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양배추의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은 소화과정 중 이소티오시안산염(ITC), 설포라판 등 항암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ITC는 발암물질 대사 활성화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거나, 해독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이 몸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도록 한다. 설포라판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에 의해 유발된 위암의 생성을 저해한다. 단, 익혀먹는 것보다 날로 먹어야 효과가 좋다.

브로콜리도 위궤양과 위암 예방에 좋다. 브로콜리에도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설포라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풍부해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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