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4년 이상 끌어온 FTA 발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제약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복제약(제네릭) 비중이 높은 국내 제약사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닥지수가 1.02%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종은 6.95%나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약세를 보인 제약업종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한약품(5.10%),서울제약(2,855원 0%)(3.67%)조아제약(1,040원 ▲16 +1.56%)(3.37%),대화제약(15,390원 0%)(2.21%), JW중외신약(6.91%), 셀트리온제약(12.34%). 중앙백신(2.11%) 등 일제히 하락세다.
그나마 거래소에 상장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약사는 선방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녹십자는 각각 0.15%, 녹십자는 1.40%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은 보합세다. 보령제약은 1.61% 하락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지식재산권이 강화돼 신약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는 유리해 지는 반면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복제약)이나 개량신약 등을 출시할 여지가 줄어 들게돼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정부는 한미 FTA 발효로 국내 제네릭 생산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686억~1197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약업계는 이보다 더 손실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4년 전 한미FTA 타결로 인한 관세철폐, 특허연장 등의 영향으로 제약업계가 연간 1400억~4900억원 정도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