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그리스에 6차분 자금 집행 승인..美소비자신뢰지수 8년래 최고
신선한 유럽뉴스가 없는 가운데 지표가 증시를 지탱했다.
뉴욕 증시는 29일(현지시간) 보합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대비 32.62포인트(0.28%) 오른 1만1555.63으로, S&P500 지수는 2.64포인트(0.22%) 상승한 1195.19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11.83포인트(0.47%) 빠진 2515.5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 11월 소비자신뢰 지수 호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출발 한뒤 유럽에서 큰 희소식이 전해지지 못하며 상승이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폭 100포인트를 넘어설때 마다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줄었다.
이날 석유, 소재, 건설, 음식료, 소매, 유틸러티 업종은 올랐지만 기술, 금융, 자동차, 산업재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뱅크오브어메리카는 3.24%(17센트) 빠진 5.08달러로 마감, 200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비용 부담, 유가 상승 등을 못이겨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어메리칸 에어라인 모회사 AMR은 84% 폭락한 26센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억달러가 못되는 8700만달러로 오그라 들었다.
이에 비해 경쟁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탈은 6.3%, 델타항공은 5.0%, US 에어웨이는 4.45% 상승마감했다.
야후는 사모펀드인 토마스 H. 리 파트너스가 인수입찰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으로 2.3% 상승했다. 세계 2번째 보석업체인 티파니앤코는 이날 유럽의 판매가 둔화됐다고 밝히면서 8.7% 내렸다.
◇소비자신뢰지수 8여년래 최고
이날 컨퍼런스 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6으로 전월 수정치 40.9에 비해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4월 이후 최고치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4.0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현재 상황지수가 전달 27.1에서 38.3로 좋아진 것은 물론 미래 기대지수도 50에서 67.8로 크게 호전됐다. 부문별로 사업환경과 구직이 좋아졌고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주류를 이루는 등 향후 경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자신감이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환경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11.2%에서 13.3%로, 구직이 어려워졌다는 응답은 46.9%에서 42.1%로 줄었다. 아울러 구직이 쉬워질 것이란 응답은 10.8%에서 12.9%로 늘고 소득이 늘어날 것이란 응답도 11.1%에서 14.9%로 높아졌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며 노동 시장이 치유되고 있고 물가상승압력이 줄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가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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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 케이스 실러 9월 지수는 예상외로 하락했다. S&P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다. 이는 8월 하락폭 3.8%보다는 줄어든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 3% 하락보다는 확대된 수치다.
그리스가 80억유로에 이르는 6차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집행 결정..伊 국채발행금리 껑충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58억유로(77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재승인했다. 조만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나머지 22억유로의 자금지원을 승인하면 그리스는 총 80억유로(107억달러) 규모의 6차분 구제금융자금을 받게 된다.
이탈리아는 이날 75억유로 규모의 3년물 10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3년물 낙찰금리는 7.89%로 직전 발행일인 10월28일 4.93%보다 높았다. 10년물 낙찰 금리 또한 7.56%로 전월 6.06%보다 높았다. 이는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최고치다. 특히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금리보다 높아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3년물의 응찰률은 1.5배로 이전 1.35배를 상회했으며 10년물 응찰률도 1.34배로 직전 1.27배보다 높았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 대로 고공비행하면서 시장의 눈은 유럽중앙은행으로 향했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 취재에 응한 IMF 소식통은"이탈리아 조달금리 하락하지 않으면 미래 언젠가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란 믿음이 확대되고 있다"며 "구제금융을 멈출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유럽중앙은행이 강력하게 개입토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핌코 엘-에리안 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시장분위기를 되돌릴 최선의 유럽대책은 유럽연합이 재정통합에 다수결로 합의한 후 유럽중앙은행이 위기국 채권시장에 전폭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WTI 장중 100달러 터치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노크했다. 마감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1.58달러(1.6%) 오른 99.79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호전에 중동긴장이 한몫했다다. 이날 핵무기 개발 관련 서방의 제재가 가해지고 있는 이란에 반서방 시위대가 영국 대사관에 난입, 긴장을 낳았다.
금값은 이틀째 상승, 전날대비 온스당 2.6달러(0.2%) 오른 1713.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