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버냉키 선물은 없었다..다우 -66P

[뉴욕마감]버냉키 선물은 없었다..다우 -66P

뉴욕=강호병특파원, 송선옥기자
2011.12.14 06:35

(종합) 올 마지막 FOMC 노액션..유로 올 1월후 최저치

버냉키 선물은 없었다.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생일날이기도 하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66.45포인트(0.55%) 내린 1만1954.95로, 나스닥지수는 32.99포인트(1.26%) 내린 2579.27로,

S&P500 지수는 10.74포인트(0.87%) 떨어진 122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전일 급락세를 딛고 상승출발했다. 유럽금융안정기금(EFSF)가 채권을 성공적으로 팔았다는데 고무됐다.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안정메커니즘(EMS)의 상한선 증액을 거절했다는 보도로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폭을 다시 높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 126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실망이었다. FOMC에서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은 탓이다. 이후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빨려들었다.

올해 마지막 FOMC, '노액션'

이날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0~0.25%에서 동결하고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한다는 확약을 유지했다. 또 내년중반까지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는 트위스트 조치도 그대로 지속키로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날 FOMC에서 정책예고기능을 높이기 위해 성장률, 실업률 전망과 함께 기준 금리전망을 주기적 발표하는 관행이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경기판단도 달라진 것이 없다. 성명서는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성명서문구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경제 앞날에 중대한 하강위험이 있다"는 표현도 유지됐다.

시장에선 이날 노액션에 대해 경제상황이나 시장상황이 더 나빠질 때를 대비해 얼마남지 않은 실탄을 아끼겠다는 의도로 풀이했다. 이날 노액션에도 불구하고 정책가이던스를 높이는 문제나 3단계 양적완화가 죽은 카드가 아니라는 기대는 여전했다. 다만 내년으로 시기가 넘어갔을 뿐이다.

라이트스피드 파이낸셜의 벤 슈바르츠 수석시장 전략가는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에서 예측되지 못한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며 "유럽에서 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3단계 양적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메르켈 독일 총리 "구제기금 확대 안될 말 ..유로 1월후 최저치로

이날 로이터 통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년 도입될 영구구제기금 유럽금융안정메커니즘(ESM)의 증액을 거부했다고 집권여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SM은 당초 보다 1년 정도 더 앞당겨 내년 중반도입키로 합의됐다. 현존하는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와 달리 신용기관 성격의 상설기구다. 당초 ESM이 은행면허를 받아 유럽중앙은행으로 돈을 차입해 역내국 채권을 대량 매입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역시 독일의 반대로 무산됐다.

2013년 중반까지 EFSF는 공존하지만 ESM과 합쳐 총액이 5000억유로를 넘지 않게 못이 박혔다.

이날 메르켈 총리 발언 보도 여파로 유로화는 1%가량 곤두박질치며 1.30달러대로 밀렸다. 이는 올 1월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날 EFSF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FSF는 이날 목표치 상단인 19억7000만유로(26억달러) 규모 91일 만기 채권을 평균 낙찰금리 0.2222%에 발행했다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밝혔다. 응찰률은 3.2배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 발행은 새로 도입한 단기채권 발행을 위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소매판매, 예상하회=미국의 10월 기업재고는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11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0.2% 증가하면서 5개월째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예상치 0.6% 증가는 물론 전월 수정치 0.6% 증가에 못 미쳤다. 최근 5개월래 최저 상승폭이다.

11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신뢰지수는 9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전미 자영업자 연맹(NFIB)는 11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신뢰지수가 92로 10월 90.2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