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국물 4% 이상 급락...영국반대로 IMF 자금 출연 삐그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지정학적 요소보다 유럽악재에 미끄러졌다. 유럽은 시장의 기대에 좀처럼 부응하지 못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중 저점에서 약간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00.13포인트(0.84%)내린 1만1766.26으로, S&P500 지수는14.31포인트(1.17%) 하락한 1205.35로, 나스닥 지수는 32.19포인트(1.26%) 하락한 2523.1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가 은행 규제 기준 강화 소식에 은행주가 약세로 돌아서고 유럽에서 잇따라 좋지 않은 뉴스가 나오며 낙폭을 키웠다.
◇한국물 급락=북한 김정일 국방위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악재 자체는 뉴욕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한국물은 4%이상 빠졌다. 아이셰어 MSCI 한국 ETF는 4.5%, 한국전력은 5.3%, KB금융그룹은 4.5%, 우리금융그룹은 4.9%, LG디스플레이는 7.3% 하락마감했다.
CMC 마켓의 선임 시장 전략가 콜린 시스진스키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한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다"며 "그러나 현재로선 일본 증시에서 소규모 매도가 있었을 뿐 김 위원장 사망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영국반대로 IMF 자금 출연 삐그덕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2000억유로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비유로존 국가인 영국이 일단 참여를 미루면서 자금출연 규모는 물론 시기도 애매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27개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3시간 30분에 걸친 컨퍼런스 콜을 갖고 재정위기국의 안정을 위해 IMF를 통해 목표치 2000억유로에 못미치는 1500억유로의 재원을 확충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EU는 앞서 지난 9일 정상회의에서 비유로존 지원 규모 500억유로를 포함해 IMF에 2000억유로의 재원을 확충하기로 결의했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체코, 덴마크, 폴란드, 스웨덴 등 4개 비유로존 국가도 재원 확충에 동참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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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국은 "내년 초에 지원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융커 의장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달 초 EU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IMF를 통한 지원 방안은 내년 초까지 확정되지 못하게 됐다.
컨퍼런스 콜 동안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 재무부는 유로존 국가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에는 기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영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AFP통신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주요 20개국(G20) 국가의 참여없이 EU국가만 참여하는 IMF 재원 확충 방안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ECB 총재 "국채 시장 공격개입 안될 말"
앞서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시장이 위기 해소책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국채매입프로그램(SMP) 확대를 재차 부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벨기에 유럽 의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 조약이은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 이외에)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ECB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사실상 독일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 한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ECB가 신뢰성을 상실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장점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전한 뒤 "국채매입프로그램은 영구적이지도 않고, 무한정한 프로그램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본드(유로존 공동채권)에 대해서도 "재정통합 단계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현재는 발행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신용경색을 차단하는 데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뱅크오브 어메리카 금융위기후 처음으로 5달러 밑으로 하락
이날 기초소재를 제외하고 다우 19개 전 부문지수가 내렸다. 유럽 악재와 규제강화 소식에 은행업종이 3.0%가량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4.13%내리며 4.99달러로 마감했다. 2009년 이후 처음을 5% 미만 마감이다. 이외 씨티그룹은 4.7% JP모간은 3.7%, 웰스파고는 2.6%, 골드만삭스는 2.7% 밀렸다.
다우종목에서는 캐터필러, 머크, 화이자만 올랐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도 3.2%내렸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형 은행들에 추가 자본 유지를 요구하는 새로운 국제 체제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은행권은 준비금에 대한 더욱 많은 자료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들은 잘못된 경영 판단과 과도한 위험부담 투자를 숨길 수 없게 된다고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