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2012년 힘찬 출발..다우 +180P

[뉴욕마감]2012년 힘찬 출발..다우 +180P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2.01.04 06:49

(종합) 지표 호전 1월 랠리 예감..연준 기준금리 전망 발표키로

뉴욕증시가 2012년 증시를 힘차게 출발했다. 지표가 앞에서 끌고 연준이 뒤에서 밀어줬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작년말 대비 179.82포인트(1.47%) 오른 1만2397.38로, 나스닥지수는 43.57포인트(1.67%) 상승한 2648.72로, S&P500 지수는 19.46포인트(1.55%) 뛴 1277.06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상승개장 한뒤 오전 10시경 지표가 예상밖으로 좋게 나오며 탄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개장직후 최고 260포인트까지 1만2480수준까지 밀고 갔다. 오후들어 차익매물에 1만2400이 살짝 깨졌지만 연준의 지난달 정책회의록이 공개되며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마감을 앞두고 매물이 나오며 다우지수 1만2400은 결국 내줬다.

이날 석유관련주, 화학, 자원, 건설, 자동차, 은행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유틸러티, 음식료 등 일부 방어주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종목중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6.71%로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이어 은행주 JP모건체이스가 5.2% 뛰며 상승률 2위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어메리카가는 4.3% 상승마감하며 상승률 3위를 달렸다. 이외 중장비제조업체 캐터필러,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가 3% 이상 올랐다.

이날 KBW 은행지수는 3.3%,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는 3.9% 상승마감했다.

◇美연준 새 승부수, 기준금리 전망치 분기별 공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날 지난해 12월13일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위원회가 결정하는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를 매분기 마다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방기금금리는 월가 대형은행들이 자금을 주고 받을 때 적용되는 일종의 콜금리다.

회의록에 따르면 여기엔 위원들이 생각하는 중장기 기준금리 전망과 향후 예상되는 경제상황 하에서 기준금리가 언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는 지에 대한 전망이 같이 실린다. 또 왜 위원들이 왜 그와 같이 판단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첨부된다.

그리고 연준의 자산규모에 대한 시장 참가자의 예상도 같이 제시된다. 이는 연준이 3단계 양적완화를 할 의향이 있는지, 유동성을 흡수하는 출구전략이 언제 시행될 지에 대한 힌트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연준은 매분기마다 위원들이 생각하는 중장기 미국경제 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전망치만 발표해왔다. 위원들의 예상치를 모은 뒤 집계해 범위로 제시해왔다.

연방기금금리는 연준이 100% 통제하고 있는 금리라는 점에서 전망치 공개는 사실상 통화정책 변화 시점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제로금리정책이 만 4년 째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실업률이 8.6%로 고공비행하고 있는데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실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언제 긴축으로 마음을 바꿀지 미리 알려줌으로써 가계나 기업들이 미리 준비하고 흔쾌히 돈을 쓰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美, 12월 ISM 제조업 지수 6개월래 최고

이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해 12월 제조업 지수가 5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52.7에서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6개월래 최고치 기록이다. 또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53.4를 상회했다. 이 지수는 50을 넘을 경우 경기 확장세를 의미한다.

자동차 수요가 증가했고 연말 연휴를 맞아 판매가 증가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주와 생산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재고도 줄어 추가 생산이 요구되고 있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에릭 그린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표의 상향 추세가 강화됐다"며 "강한 내수와 양호한 수출 수요, 향상된 재고 수요가 제조업 경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도, 호주도 제조업 지표 향상

중국과 인도, 호주 등 신흥국들의 제조업 경기 향상도 유로존 국가채무위기로 증폭하고 있는 올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3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49.0에서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며 확장세로 돌아선 것이며 예상치 49.1도 상회한 기록이다.

또 2일 발표된 인도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도 54.2로 6개월래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호주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호주산업그룹(AIG) 제조업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어 확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경제가 파국은 피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앨런 클라크 스코티아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며 "올해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상당히 취약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오르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11월 건설지출 1.2%↑…'예상 상회'

이날 발표된 또다른 미국의 경제지표인 지난해 11월 건설지출도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지출은 1.2%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0.4% 증가를 웃도는 기록이다. 또 지난해 10월 0.2% 감소(수정치)한 것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민간건설 지출은 1% 증가한 5220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공건설 지출은 1.7% 증가했다. 또 주택건설 지출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표 향상 추세는 미국 주택시장이 올해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건설과 기업 건설이 모두 양호하다"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TI 유가 100달러 돌파, 금값 1600달러 회복

호르무즈 해협 긴장과 글로벌 제조업 확장 신호에 국제유가도 크게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4.13달러(4.2%) 뛴 102.9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10월24일 이후 최고치다.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33.7달러(2.2%) 뛴 1600.5달러에서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는 12월23일 이후 최고치다. 증시 상승에 따른 숏커버링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달러는 약세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81% 하락한 79.633을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305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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