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BUY 아메리카 징후..다우 5개월 최고

[뉴욕마감]BUY 아메리카 징후..다우 5개월 최고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2.01.11 06:47

(종합) '유럽악재 한물 갔다' 인식 확대..미국경제 재조명

비약은 아니었지만 의미있는 상승이었다. 유럽악재가 한물 갔다는 인식속에 바이아메리카 분위기도 감돌았다. 이번에 미국증시가 유럽증시를 끌고 올라갔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만2400을, S&P500 지수는 1290선을, 나스닥지수는 2700을 상향돌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69.78포인트(0.56%) 오른 1만2462.47로, S&P500지수는11.38포인트(0.89%) 상승한 1292.08로, 나스닥지수는 25.94포인트(0.97%) 뛴 2702.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7월26일 이후, S&P500 지수는 지난해 7월29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뉴욕증시는 어닝시즌 및 미국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출발했다. 유럽증시가 오른데 고무돼 오전 다우지수는 1만2500을 상향돌파했다. 오후엔 다소 낙폭을 줄였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1~2% 올랐다. 상승폭은 유럽이 컸지만 내용면에서 견인차는 미국증시가 담당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7%를 웃돈 가운데 피치 레이팅이 이탈리아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파괴력은 없었다.

전날 4분기 주당 3센트 손실을 발표한 알코아는 0.2% 상승마감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밝게해석됐다.

이날 다우 19개 부문지수가 모두 올랐다. 화학, 금융서비스업종이 2%이상의 상승률을 은행, 보험, 건설, 자동차 등이 1%이상 올랐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가는 자동차 업황 및 주택시장 개선을 이유로 올해 미국경제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포드차, 철도회사 CSX, 주택업체 톨 브러더스 등을 매수추천했다. 이날 포드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CSX는 2.2%, 톨브러더스는 4.4% 올랐다.

◇中 정책 완화 기대감, 글로벌 증시 호재

정책완화 기대감속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7% 상승한 것도 힘이 됐다. 지난 8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총 6405억 위안(1010억 달러)으로 시장 예상치 5750억 위안을 크게 상회했다.

또 이 기간 M2(총통화)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85조1600억 위안으로 예상치 12.9% 증가를 웃돌았다.

이같은 지표 결과는 2012년 글로벌 경제의 어려운 한 해를 앞두고 통화 여건을 완화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담긴 정책 신호로 풀이됐다.

또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이전 달의 13.8%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 여지가 커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왕정 징시투자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수출 성장세 둔화로 당국이 내수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중국이 시행 중인 경제 구조조정 과정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美, 11월 도매재고지수 '예상 하회'

미국의 지난해 11월 도매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가 확장되면서 재고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도매재고지수는 0.1% 상승했다. 이는 이전 달의 1.2% 상승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며 예상치 0.5% 상승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도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같은 지표 결과는 도매 재고 물량이 1.15개월치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지난해 3월의 1.13개월치의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아네타 마코우스카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 수요가 좋아 일부 재고 재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준 비둘기파 인사, 양적완화 촉구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스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의 높은 실업률을 줄이고 경기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지역 신문이 주최한 재계 인사 대상 조찬 강연에서 "연준은 연준이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해 이용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드라 피아날토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현재 미국경기 회복이 여전히 느리다"며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치,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시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은 이날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라일리 피치 글로벌 국가신용등급 부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는 위기 프리미엄을 제거하는 것이 믿을 만한 방화벽"이라며 "신용등급 검토가 끝나면 강등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라일리 대표는 다만 프랑스는 유로존 국가채무위기가 악화되지 않으면 현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일리 대표는 이날 앞서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여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피치가 지난해 12월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한 유로존 일부 국가들에 대한 등급 조정을 이달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해 12월16일 이탈리아와 스페인, 벨기에,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기프러스 등 유로존 6 개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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