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IT거인 실적효과..다우 독야청청 +95P

[뉴욕마감]IT거인 실적효과..다우 독야청청 +95P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지민기자
2012.01.21 06:38

(종합) 이번주 뉴욕증시 2% 상승..악재 영향 눈에 띄게 축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의 실적효과에 다우지수만 빛을 발했다. 개장 직후 부진하다 상승반전, 마감때까지 상승폭을 키워가는 패턴이 3일째 이어졌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96.5포인트(0.76%) 뛴 1만2720.48로 거래를 마쳤다. 일중 고점 마감이자 작년 7월21일 기록한 직전고점에 약 4 포인트차로 근접한 수치다.

S&P500 지수는 막판 간신히 플러스 전환했다. 마감가는 전날대비 0.88포인트(0.07%) 오른 1315.38이다. 역시 일중 고점 마감이다. 나스닥지수는 1.63포인트(0.06%) 내린 2786.7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엔 잠깐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진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부진과 금융주 조정 움직임, 예상을 밑돈 주택지표 등이 핑계가 됐다. 그러나 조정매물은 짧은 시간에 소화되고 곧바로 상승탄력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등 IT 공룡주의 실적효과가 굳건히 유지된 가운데 금융주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 힘을 실어줬다. GE도 오후들어 낙폭을 줄였다.

다만 구글의 실적쇼크와 주가 급락 영향으로 나스닥은 하루종일 약세권을 벗지 못했다. S&P500 지수도 마감직전 간신히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3주연속 상승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2.4%, 나스닥지수는 2.8%, S&P500 지수는 2.0% 올랐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IBM 다우 상승 견인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성과를 발표한 구글은 8.4%급락마감했다. 그러나 전날 장마감후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는 5.6%, IBM은 4.4%, 인텔은 2.9% 상승마감했다. 이들 회사 주가 상승에 휴렛팩커드도 3.5% 상승마감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8% 내렸다. 그러나 뱅크오브어메리카 주가는 10센트(1.4%) 오른 7.06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가 7달러를 회복하기는 작년 10월말 이후 처음이다. JP모건체이스는 0.8% 올랐다.

GE는 이날 개장 직후 2% 가량 밀리다 낙폭을 크게 줄여 0.05%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GE의 4분기 매출은 379억7000만 달러로 시장전망치 4000억 달러를 하회했으며 전년도 412억 달러에 비해 8% 감소했다.

주당 이익은 39센트를 기록하며 예상치 38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GE가 유럽에서의 판매 감소가 실적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GE는 2010년 기준 유럽에서의 판매량이 총 판매의 21%에 달할 만큼 유럽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다.

◇美 주택시장 지표 전망치 소폭 하회=장 중 발표된 미국의 지난 12월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지만 전월보다 증가했다.

12월 기존주택매매 건수는 전월에 비해 5% 증가했지만 블룸버그 전망치 5.2%를 소폭 하회했다. 주택 수도 461만 채로 전월 439만 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465만 채에는 못 미쳤다.

칼 리카도나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주택시장 선행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가 회복되면 소비자들의 구매가 살아나고 이후 소비자들은 주택시장을 찾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국채협상 '다된밥'=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간 채권단은 보유중인 그리스 채권을 30년만기의 새로운 국채로 교환하기로 그리스 정부와 합의했다. 첨예하게 논란이 됐던 금리는 처음에 3.1%, 나중에 4.75%까지 늘리기로 했다.

그리스는 오는 23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의 미팅 이전에 민간 채권단과의 부채협상을 마무리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30일 신 재정협약 체결을 위한 유럽연합(EU)정상회담에 앞서 다음 주 유럽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동한다.

메르켈 총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오는 22일 회동할 계획이다.

이어 23일에는 엘리오 디 뤼포 벨기에 총리와 만나고 오후에는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24일에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달러 '보합'...유가 '하락' 금값 '상승'=

이날 유가는 하락세를,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3(1.92%)달러 내린 배럴당 98.4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악화된 영향을 많이 받았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9.5달러(0.6%) 오른 166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유로/달러환율은 1.30달러의 저항선을 넘지 못한채 1.29달러대에서 등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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