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과열경계감..다우 3년 고점치고 -22P

[뉴욕마감]과열경계감..다우 3년 고점치고 -22P

뉴욕=강호병특파원, 송선옥기자
2012.01.27 06:40

(종합)투자심리 과열 조짐..12월 美신규주택 판매 예상외 감소

뉴욕증시가 3년8개월 고점을 치고 후퇴했다. 이유는 '일부 지표 부진'이지만 펀더멘털에 비해 고평가된 게 아닌가 하는 경계감이 일어난 게 뒷배경이었다.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오전 상승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2.33포인트(0.18%) 내린 1만2734.63으로, S&P500 지수는 7.6포인트(0.57%) 하락한 1318.45로, 나스닥 지수는 13.03포인트(0.46%) 하락한 2805.2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캐터필러 등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개장직후 전날대비 115포인트 오른 1만2842까지 올랐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08년5월 이후 최고치 였다.

그러나 이후 힘이 급격히 빠졌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예상밖으로 나쁘게 나오며 과열 경계감이 일며 차익실현 매물이 급하게 흘러나왔다.

◇12월 신규 주택 판매 부진 =미 상무부는 1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30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2만1000건을 하회하는 것이자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1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31만5000건에서 31만4000건으로 소폭 하향조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메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주택 매매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주택 시장은 여전히 회복 초기”라며 “2012년은 2011년보다 약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대비 2만1000건 증가한 37만7000건을 기록, 예상치 37만건을 상회했다.

향후 3~6개월 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컨퍼런스보드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증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0.7% 증가를 점친 기대에는 못 미쳤다.

12월 내구재 주문은 3.0% 증가했다. 전월 4.3% 증가에는 못 미쳤지만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를 상회했다. 이는 석달째 증가세다.

◇투자심리 과열 조짐

다우지수가 장중 3년8개월 고점을 기록하면서 월가 일각에서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ICAP의 기술분석가 월터 짐머맨은 몇가지 심리지표를 언급하며 "정점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마켓 베인 뉴스레터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투자자중 강세론자 비중은 62%로 지난 10년간 S&P지수가 정점에 있을 때 수준을 기록했다.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강세론자 비중이 51.1%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11년 4월은 유로존 재정난에 급조정을 받기 직전이다.

또 뱅크오브 어메리카 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펀드의 현금수준은 201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펀드들이 다시 주식을 왕성하게 샀음을 시사한다.

◇캐터필러, 4분기 날았다=이날 미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AT&T는 2.5% 내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2012년 순익 전망치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이 악재가 됐다.

전세계 경기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건설 중장비 건설업체 캐터필러는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으로 2.2% 상승마감했다.

샌디스크는 매출 예상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11.4% 급락했다.

RBC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럽과 디커플링(탈동조화) 추세가 뚜렷하다”며 “미 경기 지표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대규모의 부양조치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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