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조정에 돈 푸는 개미…"뭘 살까?"

[내일의전략]조정에 돈 푸는 개미…"뭘 살까?"

박희진 기자
2012.03.06 18:15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며 2000선을 지켰다.

고유가와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그리스 문제 등 대외적인 변수에 따른 불안 속에 증시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수급이 악화되며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70포인트(0.78%) 내린 2000.3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고 오후 들어 1988.86까지 떨어져 1990선 아래로 밀려 조정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외국인의 기록적인 순매수로 만들어진 유동성 랠리에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장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개인이 저가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낙폭이 줄어들며 2000선을 가까스로 사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33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110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 298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의 '주식쇼핑'은 코스닥시장에도 두드러진다. 개인은 194억원 순매수해 106억원 순매도한 기관과 19억원 순매도한 외국인과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였다.

개인은 하이닉스(405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LG디스플레이(349억원), 현대중공업, LG화학, 포스코를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OCI머티리얼즈, 인프라웨어, CJ오쇼핑,서울반도체(11,460원 ▲440 +3.99%),웰크론(1,504원 ▼24 -1.57%)을 사들였다.

이틀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무엇일까.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442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이어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전자, 아모레퍼시픽을 샀다. 이어 한국전력, 우리금융, 우리투자증권, 대림산업, 한화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으로 IT주와 금융, 화장품 등 경기방어적인 내수주 선호 현상을 드러냈다.

반면, 외국인의 힘으로 최근 강세를 보여온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중공업은 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업은행, 삼성엔지니어링,한국타이어(24,650원 ▲650 +2.71%),NHN(201,500원 0%),KT&G(163,200원 ▲4,700 +2.97%)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삼성전기, 삼성증권, LG화학은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완만한 상승의 시작이었던 2월 초 지수대 1970선을 1차 지지선으로 판단한다"며 "IT, 자동차, 정유, 건설, 철강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승장에 7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도를 보인 개인 등 국내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며 "시장 전체적인 강세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주간 추천종목으로는 동양기전, CJ오쇼핑, 현대차, SK이노베이션, 나노신소재 등 5개 종목을 제시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 호조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동성 확대 수혜주로는 대림산업, 현대제철, 하나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로 대형주 위주로 하락했다"며 "소재, 산업재, 기계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정유주와 최근 조정 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IT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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