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주택건설업체들의 심리가 5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60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에버코어 자산관리의 파트너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주디 맥도널드 모제스는 "애플이 호재를 제공했으며 시장은 기업들이 현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데 기뻐하고 있다"며 애플의 현금 배당 소식이 "심리를 부양시켰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6.51포인트, 0.05% 오른 1만323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근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간이 0.96%, 아멕스가 1.27% 오르며 금융주가 다우지수의 강세를 지원했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장 마감 몇 분을 앞두고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주범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였다. 지난주 랠리를 누렸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날 한때 10달러를 웃돌며 장중 내내 다우지수의 상승을 견인하다 갑작스럽게 2.76% 급락세로 마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최근 지난해 12월 중반 4.92달러 대비 두 배 가량이 올랐다.
S&P500 지수는 5.58포인트, 0.4% 오른 1409.75로, 나스닥지수는 23.06포인트, 0.75% 상승한 3078.3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이제 지난 2007년 1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1565.15까지 10%도 남지 않았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가운데 은행주와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애플, 배당금 지급 소식에 2.7% 급등..600달러 돌파
애플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열어 주당 2.65달러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주당 2.65달러의 현금 배당은 회계연도 4분기인 7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당 배당금은 연간 10.60달러로 현재 주가의 1.8% 수준이다. 이같은 배당수익률은 마이크로소프(2.5%)나 휴렛팩커드(2%) 등 다른 대형 기술기업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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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은 2013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9월30일부터 3년간 진행된다.
애플은 현재 976억달러의 현금과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수년간 현금 배당을 실시하라는 주주들의 요구를 외면해왔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애플 경영진은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시사해왔다.
팀 쿡 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이 현금을 핵심 부품회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매장을 구축하는데 투자해 왔다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쓴다 해도 미래에 중요한 투자가 방해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 CEO는 "이러한 결정으로 어떠한 기회도 우리에게 닫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배당금으로 매년 100억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이는 애플이 매년 창출하는 현금보다 적은 것이며 이 때문에 애플의 현금 보유액수는 매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310억달러의 현금을 창출했다.
애플은 증권사 오펜하이머가 애플 이사회가 현금 사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배당을 시작할 뜻이 있음을 시사한 이후 주가가 37%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배당금 지급 계획안을 발표한 후 애플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애플은 주당 15.53달러, 2.65달러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60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주택건설업체 심리, 5년래 최고 수준 유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3월 주택시장지수가 28로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을 밑돈 수치이지만 2007년 6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주택시장 지수는 29에서 28로 하향 조정됐다.
NAHB의 회장인 배리 루텐버그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지금 여전히 조심스럽긴 하지만 주택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향후 주택 판매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지수는 약간 실망스러울 뿐"이라며 "주택시장지수 수준은 주택시장의 꾸준한 개선세와 일치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지수 가운데 현재 판매 여건을 나타내는 지수는 29로 1포인트 하락했지만 향후 6개월간 판매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2포인트 오른 36으로 4년 이상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US스틸은 UBS증권이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47달러로 올린 덕분에 6.35% 급등하며 S&P500 지수를 끌어올렸다. 경쟁업체인 AK스틸도 4.76%, 누코르도 1.29% 각각 올랐다.
소매업체인 타겟은 201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3달러로 올리고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0.07% 약보합세를 보였다.
네덜란드의 택배회사 TNT 익스프레스는 이날 UPS의 69억달러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고 UPS를 3.44% 급등했다. 경쟁업체인 페덱스는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95달러에서 110달러로 올리며 0.58% 상승했다.
이날 금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11.50달러, 0.7% 떨어진 1667.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1.03달러, 1% 오른 108.09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1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국채 가격이 지난주 하락세를 계속하며 낙폭을 넓혔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3.48%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갔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bp 오르며 2.38%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