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초반 등락을 계속하다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4.59포인트, 0.27% 오른 1만308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4일만의 강세다. 휴렛팩커드가 2.61%,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2.6% 오르며 다우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버라이존은 0.61% 하락하며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
S&P500 지수는 4.33포인트, 0.31% 오른 1397.1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5.40포인트, 0.15% 오른 3067.9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주간 기준으로 0.5% 떨어졌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4% 올랐다.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1.2%, S&P500 지수도 0.5%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4% 올랐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6주 연속 주간 상승 흐름이 깨졌지만 나스닥지수는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업이 반등했고 텔레콤주는 하락했다.
◆BATS 상장 첫날의 비극..애플의 서킷 브레이커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인 애플이 이날 3.29달러, 0.55% 하락하며 596.05달러에서 마감했다. 애플은 이날 오전 11시 전후로 주가가 10%가까이 폭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걸려 거래가 5분간 중단됐다.
이는 이날 상장 첫 거래가 이뤄진 미국 3위의 거래소인 BATS 글로벌마켓의 시스템 오류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57분에 애플 주식 100주가 BATS에서 전일 종가 대비 9.4% 급락한 542.80달러에 거래 체결됐고 이로 인해 애플은 서킷 브레이커를 당했다. 이에 앞서 몇 초 전까지만 해도 애플은 598.26달러로 거래되고 있었다.
애플 주가가 9.4% 급락하기 직전인 10시48분에 BATS는 "현재 티커가 A에서 BZ까지로 시작하는 종목의 거래와 관련해 시스템 이슈를 조사하고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BATS는 애플의 서킷 브레이커가 BATS의 시스템 문제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 주가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BATS는 시스템 오류를 비롯해 몇 가지 문제로 이날 거래를 재개하지 않았으며 이후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BATS의 상장 첫 거래일이었다. BATS는 전날 공모가 16달러로 1억100만달러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했으며 이날 15.25달러로 주식시장 거래를 처음 시작했다.
독자들의 PICK!
나스닥시장은 BATS에서 거래되는 수십개 거래가 "확실히 이상하다"며 BATS 거래소에서 체결된 거래를 취소했다.
◆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 예상밖 감소..가격은 상승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예상과 달리 전달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신규주택 평균 가격이 8개월래 최고치로 올라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감은 살렸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계절 조정치로 31만3000건으로 집계돼 전달보다 1.6%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서 6.2%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 예상치인 32만5000건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도 기존에 발표한 32만1000건에서 31만8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수치는 소폭 올라갔다.
2월 신규주택 평균 가격은 8.3% 오른 23만3700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이는 14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며 지난해 2월 신규주택 평균 가격에 비해서도 6.2% 높은 수준이다.
◆은행주 낙관적 평가 속에 강세..주택업체는 하락
이날 은행주가 증권사들의 낙관적 전망이 쏟아지며 강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에버코어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2.6% 올랐고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RBC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1.15%와 3.78%씩 상승했다.
주택 건설업체인 KB홈은 예상과 달리 주문이 줄었다고 발표해 8.45% 급락했다. 경쟁업체인 풀트도 2.63% 하락했다. 오는 27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주택 건설업체 레나도 1%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장 마감 후 분기 손실을 냈다고 밝혀 3.56% 떨어졌다. 경쟁업체인 샌디스크도 2.95% 하락했다. 마벨은 오히려 0.38% 올랐다.
나이키는 전날 장 마감 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3.22% 떨어졌다.
기술 아웃소싱 컨설팅회사는 액센추어는 8분기 연속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덕분에 2.14% 올랐다.
◆약달러 속 상품 가격도 랠리..美 국채수익률 하락
금과 원유 가격이 전날 약세에서 돌아서 주식과 함께 반등했다. 금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9.90달러, 1.2% 오른 1662.4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금 선물가격은 이번 주간 6.60달러, 0.4% 오르게 됐다.
국제 유가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3월들어 14% 감소했다는 로이터 보도에 글로벌 공급 우려가 제기되며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1.52달러, 1.4% 오른 106.87달러에 거래됐다. WTI 선물가격은 이번 지난주말 4월 인도분 가격 107.06달러에 비해 0.2%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에서 거래되는 브렌드유 5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배럴당 1.85달러, 1.5% 오른 124.99달러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1.3265달러로 전날 1.3170달러보다 달러 대비 가치가 올랐다. 유로화 대비 가치가 떨어지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9.344로 전날 79.745보다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번 한 주간 0.6% 하락했고 올들어서는 1% 떨어졌다.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bp 떨어진 2.25%를 나타냈다. 5년물 국채수익률은 3bp 떨어진 1.09%를 보였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3.32%로 4bp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하락하며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