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드로 더블 혜택 누리려면

하이브리드카드로 더블 혜택 누리려면

배현정 기자
2012.06.30 09:06

'신용 + 체크'카드 인기

경기가 어려워지자 이종(異種)의 기능을 한데 모은 '하이브리드' 상품이 인기다. 제품 하나로 2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에도 이러한 실속소비 트렌드를 타고 '하이브리드카드'가 세를 불려가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결합된 투인원(2 in 1)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신용카드의 다양한 할인·할부 혜택을 누리면서 체크카드를 통한 계획적 소비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체크카드에 '신용'기능을 더한다면

체크카드의 강점은 통장 잔고 이내에서 '지출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잔고 부족 등으로 곤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무이자 할부나 신용카드의 부가할인 혜택을 다양하게 누리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럴 경우 눈여겨볼 것이 '체크카드 기반 하이브리드카드'다. 즉 체크카드이되, 신용 기능을 일부 더한 카드다. 결제금액이 통장의 잔고보다 적을 경우 체크카드로 결제되고, 결제금액이 통장의 잔고보다 많을 시에는 하이브리드(신용) 서비스로 결제된다. 이를테면 통장 잔고가 5만원일 경우 4만원 결제 시 체크카드로 결제가 이뤄지지만, 통장 잔고를 초과한 6만원을 결제해야 할 때에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결제가 된다.

다만 이러한 체크카드 기반 하이브리드카드는 이제 시작단계다. 신한카드와 하나SK카드 등 일부 카드사만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 '참(Charm) 신한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체크카드이지만 신용카드 수준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주유·쇼핑 업종 등에서 최고 3만5000원의 통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하이브리드 서비스는 10만원으로 제한된다. 결제 계좌 내 잔고를 쓰다가 잔고가 소진될 경우 1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신용한도를 적게 부여했다"며 "향후 고객의 니즈를 살펴본 후 신용한도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SK카드의 하이브리드 서비스 한도는 30만원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서비스가 적용 가능한 하나SK카드의 상품은 메가캐쉬백, 메가캐쉬백2, 바보의 나눔체크카드 등 3종이다. 단 하이브리드 서비스는 현재 사용가능한 하나SK카드를 1장 이상 보유한 고객에 한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신용카드에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혜택을

'신용카드 기반 하이브리드 카드'는 기본적으로 신용카드이지만 건당 또는 월간 지정한도 내에서 체크 결제가 적용되는 카드다. 체크카드 기반 하이브리드의 경우 '잔고 이내'에서 자유롭게 체크결제가 가능한 반면 신용카드 기반일 경우 소비자가 사전 지정한 금액에 따라 체크결제가 이뤄지는 점이 다르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외환카드, IBK기업카드 등이 이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의 '금융포인트리 하이브리드카드'의 경우 월간 지정한도(5만~1000만원) 이내의 거래는 체크카드로 즉시 결제되고, 한도를 넘는 금액은 신용거래로 자동 분류된다. 건당 지정 방식은 최소 2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카드는 대출 금리 할인, 금융포인트 선지급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 국민은행의 개별 부동산 담보대출(집단 주택자금대출, KB스타모기지론Ⅲ 제외) 및 일부 신용대출에 대해 신규대출 시 연 0.3%포인트, 금리 재산정 시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연 0.3%포인트까지 금리가 차등할인된다.

기업은행의 'IBK 참! 좋은 친구카드'는 영화 8000원 할인을 포함해 커피, 외식 등의 할인 혜택이 돋보이는 상품으로 신용·체크카드 혼합 결제가 가능하다. 신용·체크 혼합결제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건당 지정한 결제한도(1만~100만원) 이내의 거래는 체크로 결제되고, 그 이상은 신용카드 거래로 이뤄진다.

외환카드는 법인카드를 제외한 전 신용카드로 확대해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건당, 혹은 월간 지정한도는 KB국민카드와 동일하다. 우리카드는 지난 2007년 '우리V카드' 이후 출시된 모든 신용카드에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하이브리드카드 더 요긴하게 쓰려면

우선 '체크카드 기반 하이브리드'와 '신용카드 기반 하이브리드'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소비패턴에 맞게 골라야 한다. 체크카드 기반은 신용결제 가능금액이 월 10만~30만원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가급적 체크카드를 이용하려는 경우에 알맞다.

신용카드 기반 상품은 기본적으로 신용카드이므로 연회비가 부과된다는 점에 유의하자(체크카드 기반은 연회비 없음). 또한 소득공제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면 '체크카드 사용 한도'를 적절하게 지정해야 한다. 이를테면 월 100만원을 체크결제하는 카드소비자가 체크적용한도를 50만원으로 설정해놓으면, 50만원 이상은 신용결제가 되기 때문에 소득공제 혜택이 그만큼 줄어든다.

하이브리드 서비스 사용금액의 소득공제는 각각 체크카드,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기준에 맞춰 적용된다. 체크카드는 총급여액의 25% 초과금액에 대해 30% 소득공제, 신용카드는 총급여액의 25% 초과금액에 대해 20% 소득공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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