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교육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더벨|이 기사는 10월05일(17:11)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중소기업청 등 정부가 주도해 창업자들의 학력과 연령을 고려한 창업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창업 교육이 개개인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을 이어받자는 차원에서 창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아산나눔재단은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업가정신 교육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해외 사례와 비교해 국내 각급 학교에서 이뤄지는 창업 교육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창업 전선에 뛰어든 열정 충만한 인재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가 미흡하다"는 데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창업자들의 학력과 연령 등을 고려한 '맞춤형' 창업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한양대 경영대학장)은 유럽과 미국 대비 국내 창업교육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전문 교육 프로그램부재로 인해 창업을 꺼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이사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정규 교과에 반영한 미국 MIT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창업한 기업만 2만 5800곳에 달하고 3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국내에서는 학부 100여 곳에서만 기업가정신 과정을 개설해놓았을 뿐 대학원에서의 교육 과정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파크시스템스 대표)이 발제자로 나서 "글로벌 기업들의 뿌리는 결국 기술벤처기업"이라며 "국내 대기업들이 답습해 온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식 성장은 더 이상 불가능한 만큼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번째 발제자인 하규수 호서대 교수는 비즈쿨(Biz Cool)과 영재교육원, 마이스터고 등 중학교와 고등학교 단계에서 이뤄지는 창업 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인식 탓에 창업보다는 소위 '인기 직종'에 몰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하 교수는 "창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언론을 비롯해 다양한 창구를 통한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창업 교육의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창업 경험이 있는 전문 교육자를 초빙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독자들의 PICK!
마지막 발제자인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은 교과부의 창업 정책을 소개했다. 금 사무총장은 "현재 61개 대학에 창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창업교육센터를 설립, 운영 중"이라며 "미국 카우프만 재단을 비롯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하기 위한 노력도 곁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