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선사에 선박금융 지원"…"무역보험公, RG규모 확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9일 부산을 동북아시아 선박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고 본사를 부산에 두겠다고 밝혔다. 또 신용도가 낮은 중·소형 선사에도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인수금을 확대해 선수금 환급보증 규모를 늘리는 등 경영정상화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강서구 송정동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을 선박금융특화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현 정부가 부산을 해양, 파생 등 특화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세계 선박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불과한데다 전문성 부족으로 외국금융기관 의존도가 높고 투자행태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고 본사를 부산에 두겠다"면서 "불황에도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신용도가 낮은 중·소형 선사에도 선박금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형 조선사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 하겠다"면서 "선수금환급 보증에 어려움이 없도록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인수금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금융기관 선박사업부문을 부산 문현 금융단지에 모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의 선박금융부서와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의 선박관련 사업부문이 문현 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 할 것이며, 국내외 외국금융기관 선박사업도 입주를 장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현 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조세 혜택을 제공하고 소득세·지방세 감면 기간을 늘리겠다"며 "개인이 선박회사 신주 취득시, 소득공제도 지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선박금융 및 파생금융 특수대학원과 부산국제해운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선박관련 인프라도 적극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