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8일 LIG넥스원(941,000원 ▼27,000 -2.79%)에 대해 앞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부족하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올렸지만, 투자의견은 '홀드(보류)'로 하향했다.
LIG넥스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54억원, 77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OPM) 8.2%를 기록했다. 이지호 LIG넥스원 연구원은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하회한 실적이지만 국내 사업 매출 규모의 확대와 긍정적인 수익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수출 수익성 역시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한 배경으로 이 연구원은 "자체 연구개발비의 집행, 국내사업 수주에 따른 손실충당금(100~120억원)과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손실 확대" 등을 짚었다.
이 연구원은 "중동향(대상) 수출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출국 추가 확보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향 천궁II 매출액은 점차 증가, 올 4분기부터 양산매출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사우디와 이라크향 사업 또한 점차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8년부터 중동 3개국향 천궁II 사업이 모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수주에 대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향 방공망 추가 수출은 천궁II 2차 계약과 L-SAM 신규 수출 모두를 고려해도 빨라야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동남아 또한 수요는 확실하지만, 실제 수주로 연결되기까지는 오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장기 성장성을 최대한 반영해 적정주가 산정시점을 중동 3개국 천궁궁II의 양산매출이 오버랩되는 2027년으로 확대해 적정주가를 6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PER(주가수익비율은) 유럽과 국내 평균 PER인 21.5배를 상회하는 24.7배로 추가 상승 여력은 부족하다고 판단, 투자의견은 홀드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