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상보) "이란 핵무기 개발 못하고 정권도 교체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밤 9시(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연설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론 2일 오전 10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SNS(소셜미디어) X에 "이란과 관련한 중요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연설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1일 나란히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 고위층에서 공식적으로 종전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한 행사에서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수는 2~3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며 "계속 개입할 이유가 없고 우리가 떠나면 유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고 목표는 달성됐다"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정권 교체는 애초 목표가 아니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종전 의지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4달러를 넘어서는 등 물가 우려가 커지자 출구전략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필요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공격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종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아비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에게 직접 연락을 받고 있다며 최근까지 부인했던 미국과 대화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