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재명 대통령이 16~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서 참석해 이틀 간의 회의에서 채택된 총 8건의 문서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회담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만찬 등 기회를 이용해 2시간 가량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오현주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 3차장은 17일 오후 (현지시간)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과의 별도 양자회담은 현재로서는 양측 일정상 개최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공식 만찬 약 2시간 동안 바로 옆자리에 착석해 친밀하고 긴밀한 대화를 나눴고 그 외 회의 기간 중 여러 계기에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한미 관계 및 주요 현안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비앙에 당도한 지난 16일 회의 참석 정상들과의 기념 촬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약 30초간 짧은 대화를 나눴다. 한반도 평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함으로써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 공고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해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를 주도할 의지 표명,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해법 모색 제안, 국익 중심 실용외교 모멘텀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이다.
오 차장은 "우리나라가 작년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의장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28년에 G20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라며 "올해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아 참석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다투기보다 연대와 대화를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논의를 G20으로 이어나가며 실질적인 성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에너지 공급망 관련 해법 모색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 오 차장은 "에너지 수입국, 특히 아태지역 내 수입국들이 개별국 차원의 대응을 넘어 정보 공유, 조기경보, 비상시 협력, 석유 및 석유제품 공급망 안정화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라며 "우리 정부는 IEA(국제에너지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글로벌 에너지 안보 체계를 활용해 아시아 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IEA 사무국 및 주요국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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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IEA 싱가포르 지역협력센터가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의 실질적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태국가 내 에너지 수입국 간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시스템 구축을 제안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정보 공유, 조기경보,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오 차장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총 8건의 결과 문서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대부분의 성과 문서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