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도 탈진, 병원 실려갔다...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33시간째

소방관도 탈진, 병원 실려갔다...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33시간째

이재윤 기자
2026.07.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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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이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뉴시스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이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뉴시스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이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는 전날 오전 6시50분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8층짜리 건물 6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6층에서 7층까지 번졌으며, 신고 접수 33시간이 넘은 이날 오후 4시까지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대원 1명은 진화 작업 중 연기를 흡입했고, 다른 1명은 현장에서 안전관리 활동을 하던 중 탈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은 스스로 대피해 현재까지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575명과 펌프차를 비롯한 장비 22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장시간 이어지는 만큼 현장 대원들의 안전과 체력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각 방면에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해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굴삭기와 지게차를 이용해 진입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한편,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도 투입했다.

당국은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21분 만인 전날 오전 9시1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3시간10분 만에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같은 날 오후 3시15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했다.

인천경찰청도 서부경찰서장의 현장 지휘 아래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찰관 100여명을 배치해 현장 통제와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부에 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대량 적재돼 있고 짙은 연기가 계속 발생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단 랙크식 창고에 적재된 가연물로 인해 짙은 연기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내부 시야 확보와 진입이 매우 어려워 완전 진압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화재 진화 상황을 보고받고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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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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