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와 벤투 비교한 박지성..."가장 큰 차이는 준비 과정"

홍명보와 벤투 비교한 박지성..."가장 큰 차이는 준비 과정"

김유진 기자
2026.07.30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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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과 비교하며 문제를 짚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박지성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과 비교하며 문제를 짚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월드컵 참패 원인으로 불안정했던 준비 과정과 감독 선임 잡음을 지적한 가운데 벤투 체제와 이번 대표팀을 비교하며 장기적인 시스템 구축과 축구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9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3회에는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장이 출연해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박지성에게 "세계 축구의 벽이 높긴 하지만 한국 축구가 32강에서 떨어진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지성은 "가장 큰 차이는 준비 과정이었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 체제와 비교했다.

박지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벤투 감독님을 선임하고 감독님이 대표팀에서 최장수 기간 재임을 했다"며 "그만큼 감독에게 믿음을 갖고 기다려줬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호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비교하는 박지성.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호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비교하는 박지성.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어 "벤투 감독님도 항상 좋은 결과만 얻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자기 색깔을 보여줬고 고집하고 결과로 증명해냈기 때문에 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월드컵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과정 자체가 순탄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박지성은 감독 선임 과정을 문제로 짚었다.

박지성은 "가장 문제가 된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가 공정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나왔고 대표팀이 신뢰받지 못한 상황에서 월드컵에 나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한국 축구를 비교하는 박지성과 유재석.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일본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한국 축구를 비교하는 박지성과 유재석.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유재석은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의 격차도 언급했다.

유재석은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 수준도 꽤 벌어졌다"며 "일본은 1990년대부터 100년 계획을 세우고 유소년들을 많이 유학 보냈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박지성은 일본 축구의 성장 시스템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일본은 유소년들이 J리그에서 데뷔하고 해외 리그로 바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해외 진출 선수가 100여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나라의 리그에 일본 선수가 있다"며 "이번 월드컵 일본 대표팀에서도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유럽에서 뛰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일본 축구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성장했다고 봤다.

박지성은 "일본은 100년이라는 장기 계획을 준비해서 차근차근 단계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성장 시스템을 갖춘 게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축구에 대해서 박지성은 "단계별로 어떻게 이뤄나갈지에 대한 계획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지속 가능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성은 "누가 오더라도 그 시스템을 이어가야 한다"며 "당장의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왔다 갔다 한 부분이 일본과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직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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