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순이익 예상치 미달…자본지출은 또 상향, 시간외 주가 10% 급락

메타, 순이익 예상치 미달…자본지출은 또 상향, 시간외 주가 10% 급락

권성희 기자
2026.07.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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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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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스가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올 2분기 순이익과 올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또 다시 상향 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메타는 이날 장 마감 후 올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18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14달러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7.19달러에도 미달하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08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02억달러를 웃돌았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61억~64억달러를 제시했다. 매출액 가이던스 중간값은 62억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잔밍치 63억1500만달러를 밑돌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의 앱들을 하루에 한 번 이상 이용하는 일일 활성 이용자(DAP) 수는 36억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조사업체인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36억1000만명을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지난 4월 실적 발표 때에 이어 또 다시 기존 1250억~1450억달러에서 1300억~14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메타는 AI(인공지능)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면서 올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7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억5000만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경쟁사인 알파벳은 지난주 실적 발표 때 대규모 AI 투자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이 상장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가 구축한 컴퓨팅 자원을 우리가 투자한 비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사용하고 싶다는 제안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남는 컴퓨팅 용량을 판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메타는 전날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14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메타가 루이지애나주 농촌 지역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하이페리온 프로젝트의 총 투자 규모가 5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몇 주 만이다. 메타는 이달 초 캐나다 앨버타주에 9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도 공개했다.

메타의 올 2분기 총비용 및 지출은 42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여기에는 법적 소송 관련 비용 24억달러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11억8000만달러가 포함됐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1.3% 떨어진 585.61달러로 마감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10% 가까이 추가 하락하고 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약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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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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