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서 자느니 모텔 간다"는 아내...남편에 '비판' 쏟아진 이유

"시댁서 자느니 모텔 간다"는 아내...남편에 '비판' 쏟아진 이유

김소영 기자
2026.09.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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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가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에 시댁에서 자는 걸 거부해 고민이라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한 아내가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에 시댁에서 자는 걸 거부해 고민이라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한 아내가 결혼 후 처음 맞는 명절에 시댁에서 자기를 거부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거주하는 A씨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양가에서의 숙박 문제로 아내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 부부는 결혼 전 명절마다 양가를 방문하되 시댁에서는 자지 않기로 합의했다. 아내 B씨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시어머니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결혼 후 A씨의 어머니가 명절에 자고 가라고 거듭 요구하자 부부는 마지못해 시댁에서 묵기로 했다. 최근 임신한 B씨는 "시댁 근처 모텔에서 묵을지언정 시댁에서는 자고 싶지 않다"며 다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처가는 서울 잠실이고 본가는 경기 화성시다. 처가는 명절이 아니어도 종종 방문하고, 장모님이 반찬을 가져다주시거나 청소도 해주셔서 자주 왕래한다"며 "본가는 가족 행사가 없으면 잘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댁에서 자면 아침만 먹고 집으로 돌아오면 되지만 호텔에서 자면 가족들과 더 오래 시간을 보내야 해 나도 쉬지 못한다"며 "아내가 임신했다는 이유로 이해해줘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임신 중인 만큼 아내에게 맞춰주는 게 옳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부는 처가에서만 자려고 하는 B씨의 태도도 이기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A씨가 추가로 댓글을 남기면서 여론은 급변했다. 결혼 전 A씨의 어머니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B씨를 문밖에 세워두거나 도를 넘는 발언을 하는 등 부당하게 대했고 이로 인해 B씨가 우울증 진단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A씨는 또 고부 갈등으로 결혼을 망설이던 B씨를 놓치고 싶지 않아 서둘러 임신하게 한 뒤 혼인신고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의 태도에 경악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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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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