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25,750원 ▼550 -2.09%)이 일본 산코증권을 인수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인수금액은 약 476억원으로 산코증권의 지분 100%를 사들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코증권 인수 후 추가 투자를 통해 자기매매 사업을 보강하고 일본 리테일 등 현지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476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거래를 위해 미국 자회사인 US 홀딩스(US Holdings)에 약 1006억원(약 120억엔)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금 일부는 산코증권 주식 취득대금으로 사용된다. 나머지는 거래 종결 후 US 홀딩스를 통해 산코증권에 투입해 일본 내 사업 확장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거래 종결은 계약상 선행조건 충족 후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산코증권은 현재 자기매매(Dealing)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분 취득 이후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보강하고 현지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와 조직 체계를 정비한 뒤 리테일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미래에셋증권의 일본 사업 기반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일본에서는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 자산형성 관련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양사의 전략적 목적에 따른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오카산증권그룹과 상품·서비스 분야 협력 가능성도 논의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일본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지 시장과 제도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산코증권의 기존 사업을 보강하면서 장래적으로 리테일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GSO(글로벌 전략가)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미래에셋3.0'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양방 성장(Organic growth)와 M&A(인수·합병)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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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지난 27일 경희대에서 열린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 기념 특강에서 "미래에셋의 M&A가 하나 더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선 미래에셋이 최근 추진해 온 일본 증권사 인수 관련 사안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홍콩·미국·인도·베트남 등 전세계 11개 지역에서 현지법인 25개와 사무소 3개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인력은 약 53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