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계열 콘텐츠 인쇄·물류 전문기업 SM Life Design(1,092원 ▼16 -1.44%)(이하 SM LDG)이 단순 앨범 인쇄와 물류 대행을 넘어 고부가가치 MD(굿즈) 기획·제작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신규 조직인 'MD유닛' 신설과 인쇄 후가공 내재화를 통해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3일 SM LDG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6억3000만원, 영업이익 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5억6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약 316억6000만원, 영업이익 약 34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약 39억원을 기록했다.
SM LDG는 실적 개선 흐름에 맞춰 MD직접 기획·제작을 신사업으로 확정하고 최근 전담 조직인 'MD유닛'을 신설했다. 기존 굿즈 보관·출고 위주의 단순 물류 대행에서 벗어나 상품 기획과 디자인, 제조 전반을 내재화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앨범 제작 사업 역시 후가공 공정으로 영역을 넓혔다. 기존 인쇄·제작에 후가공 라인을 직접 연계함으로써 단가를 낮추고 고객사의 복잡한 커스텀 패키징 수요에 원스톱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기반은 탄탄한 계열사와 메이저 레이블 네트워크다. 현재 SM LDG는 에스엠터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인쇄·제작과 더불어 에스엠브랜드마케팅의 앨범·MD 물류를 전담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핵심 레이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앨범 인쇄 협업을 하고 있다.
또한, 기존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MD 기획·제작과 앨범 후가공 분야의 협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사와의 거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나선다. 앨범 제작과 MD 물류관리 과정에서 파악한 고객사의 요구를 신규 사업에 반영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작과 물류관리 전반의 원가 및 운영 효율 개선도 진행 중"이라며 "신규 사업의 운영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서 기존 제작 경험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고,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업무 효율과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SM LDG는 지난 2월 '2025~2027년 3개년 동안 연결 당기순이익의 20% 상당을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으로 환원한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뒤, 지난 4월 매입한 자사주 70만9790주를 전량 소각했다. 아울러 기존 정책 목표와 별개로 주가 안정을 위해 약 16억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조치를 가동 중이다.
이 관계자는 "MD유닛 신설과 앨범 후가공 분야 진출을 통해 기존 제작·물류 사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축적된 제작 경험과 물류 운영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와 운영 효율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