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급식업체들이 구내식당을 벗어나 공항과 비행기, 해외 산업단지로 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시설을 따라 진출하던 방식이 아닌 현지 기업을 직접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분주한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20,900원 ▲350 +1.7%)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718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2조5831억원)보다 약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 식봄 투자 영향으로 18.6% 감소했지만 단체급식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단체급식 매출은 24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기존 구내식당 중심의 급식사업을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장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식음시설 '고메브릿지'가 대표적이다. 올해 1월 4개 점포 약 1500석 규모로 문을 열었고 공항 이용객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컨세션 사업이 지난해 3분기보다 3% 성장했다.
삼성웰스토리는 해외 확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4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4650억원)보다 7.3% 증가했다. 해외 신규 급식사업장 확보와 식수 증가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웰스토리는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헝가리까지 진출하며 아시아 중심이던 사업을 유럽으로 확대했다. 해외 약 130개 급식사업장에서 하루 30만식을 제공한다. 해외 사업장의 약 80%가 삼성 관계사가 아닌 외부 사업장으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2024년 설립한 헝가리법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은 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9.2% 증가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했고 신규 고객사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33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을 3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그린푸드도 해외 급식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7398억원)보다 7.4% 증가했다. 해외 급식법인의 신규 수주가 확대되면서 올해 3분기 해외법인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그린푸드의 중국·미국·멕시코 급식법인 매출은 1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4% 증가했다. 해외 급식사업장에 떡볶이와 잡채밥 등 한식 메뉴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한식 제공 식수는 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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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도 공항 컨세션과 해외 급식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3월 김포공항에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을 열면서 인천·제주·김포 등 국내 3개 공항으로 사업장을 넓혔다. 지난해 공항 컨세션 매출은 2023년 대비 367% 증가했다. 해외 6개국에서 약 100개 급식사업장을 운영하고 미국 기내식 업체 '하코(HACOR)'를 통해 10여개국 항공사에 기내식도 공급한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이 고물가와 겹쳐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존 사업장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해외 현지 기업 등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식자재 조달·물류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