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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손님 거절? 휠체어 타도 환영"...차별 없는 '미용실' 훈훈
"현주씨, 너무 예쁜데요! 기분 좋아요?" 지난달 25일 서울 은평구 '예랑헤어'의 임선경 원장(49)이 이현주씨(42)의 눈을 맞추며 물었다. 이씨는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약 40분에 걸쳐 새치 염색을 마친 뒤였다. 이씨는 지적 장애를 갖고 있다. 미용실에 오는 날은 이씨가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매달 예랑헤어를 찾고 있는 그는 "(원장님이) 머리를 잘라주시고 예쁘게 해줘서 좋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현주씨는 원체 낯을 많이 가린다"며 "이렇게 좋다고 해주는 건 최고의 찬사"라고 말했다. 예랑헤어는 은평구청에서 지난해 5월 지정한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다. 휠체어를 타거나 지적 장애를 가져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장애인들이 머리를 자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올해로 31년차 미용사인 임 원장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장애인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3년 전엔 장애인활동지원사 자격증도 땄다. 예랑헤어를 찾는 장애인 손님들은 다른 미용실에서의 거절 경험이 많다. 이씨처럼 소통이 비교적 수월한 장애인도 있지만 자리에 앉는 것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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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농작업 위탁형' 계절근로제 확대…무안·장흥·익산·홍성 추가
법무부가 농번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른바 '농작업 위탁형' 계절근로제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법인이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농가의 농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무안군·장흥군·익산시·홍성군이 추가 선정됐다. 법무부는 7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법인이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농가의 농작업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하는 '농작업 위탁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공모에는 8개 시·군에서 11개 법인이 신청했다. 법무부는 사업자 요건과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4개 법인을 추가 선정했다. 추가 선정 지역은 무안군, 장흥군, 익산시, 홍성군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1차 시범사업 대상으로 포천시와 의령군을 선정했다. 이번 2차 선정으로 총 6개 시·군, 6개 법인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농작업 위탁형 계절근로제는 법인이 농가와 위탁계약을 맺고 농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업자는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작업 현장 관리도 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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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피하려 폭주…횡단보도 보행자 가르며 달린 30대 집행유예
음주단속을 피해 시속 100㎞ 넘게 달리고 횡단보도 보행자 사이를 주행한 3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제승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일 오후 11시35분쯤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발견하자 차량을 유턴해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이 정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제한속도 시속 30㎞ 구간에서 적색 신호에도 시속 101㎞로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 사이를 주행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판사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져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 음주 단속을 피하려 범행한 점도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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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삶이 더 아름다워진다
죽음은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살아 있을 때에는 절대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특수함이 공포를 만들고 우리의 입을 틀어막는다. 유명인의 죽음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난 누군가의 사망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는 사회 분위기도 이 때문이다. '웰다잉'(잘 죽는 것), 존엄사 등 현안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에리카 하야사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문학 저널리즘 교수가 쓴 '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은 이 같은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죽음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먼저 죽음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훌륭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끝에 대해 알아야만 그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킨 대학교의 '죽음학 수업'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총에 맞아 숨진 여성의 이야기,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은 교사의 이야기, 폭탄에 목숨을 잃은 수십여명의 희생자 등 수많은 일화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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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2800만원" 불장에 패닉...당장 깨는 게 이득?
#30대 직장인 A씨는 9년 전 납입이 끝난 변액 유니버설 보험의 수익률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환급률은 82%, 무려 2800만원가량 손실이 났다. A씨는 급하게 계약을 해지하려 했으나 보험 설계사는 "지난달에만 300만원 이익이 났다"며 해약을 만류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변액보험에서 손실을 입은 계약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보험사의 변액보험은 수익률이 높지 못하다. 그간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우상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익을 내려면 펀드 구성을 틈틈이 바꿔야 하는데 설계사들이 상품 가입만 시켜놓고 고객을 방치하는 경우도 많았다. 현장에선 변액보험에서 손실을 크게 본 고객이 항의하러 지점에 방문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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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공장 느는데…이기종 통합 운영 플랫폼에 몰린 돈 "성장 잠재력 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로봇 자동화가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제조기업들은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고 '로봇 공장'을 구축하는 등 자동화 경쟁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장의 현실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공장과 물류센터에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이 뒤섞여 운영되고 있고, 공정이 조금만 바뀌어도 엔지니어가 프로그램 코드를 다시 짜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 자동화 설비는 늘어났지만,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구조적 비효율을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로봇 운영지능 플랫폼을 개발하는 비스캣(Biscat)이다. 이 회사는 최근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비스캣은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과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연결해 관리하고, 작업 흐름까지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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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동 체류 한국인 대피 지원 중…쿠웨이트·카타르서 사우디로 이동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인근국 대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쿠웨이트와 카타르에 머물던 한국인들은 공관 지원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고 요르단에서는 단기체류자들의 출국 지원도 이뤄졌다. 외교부는 7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인근국 대피 지원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쿠웨이트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4명은 지난 5일 주쿠웨이트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로 무사히 이동했다. 외국인 배우자 1명을 포함하면 모두 15명이다. 대사관은 임차 차량을 제공했고 영사가 리야드 공항까지 동행해 이동을 도왔다. 카타르에서는 주카타르대사관 지원 아래 3일 4명, 5일 27명, 6일 34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다. 대사관은 차량 임차와 출입국 수속을 지원했고, 공관 직원이 현장에 동행해 출국 때까지 안내했다. 요르단에서는 민항기 운항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출국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5일부터 전날까지 단기체류자 41명이 요르단을 떠났고 주요르단대사관은 암만 공항에 현장지원팀을 파견해 출국 수속 등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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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남의 집 몰래 들어가 '여자 속옷' 훔친 40대 중국인 집행유예
밤에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여성 속옷을 훔친 40대 중국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창원지법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 40대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9시3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주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세탁실 건조대에 걸려 있던 여성용 속옷과 양말, 상의 등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부장판사는 "범행이 가볍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내에서 10년간 아무런 처벌 없이 성실하게 생활해온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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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일하고 월 23만원"…굴 양식장서 벌어진 노동착취 의혹
법무부가 전남 고흥군의 한 굴 양식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의혹과 관련 피해자 구제와 가해자 조사에 나섰다. 법무부는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구제 조치와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속히 '외국인 인권보호 및 권익증진협의회'를 개최해 안정적으로 충분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체류지원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가해자로부터 분리 조치 후 근무처 변경을 적극 주선하고 있다"며 "관련된 어가, 불법 브로커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법ㆍ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관계부처와 협력해 철저히 조사한 후 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전남 지역 노동단체들은 고흥 일대 양식장에서 계절근로자 노동 착취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단체에 따르면 필리핀 출신 여성 A씨는 지난해 11월 계절근로자 비자로 입국해 고흥의 한 굴 양식장에서 하루 12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을 하고 첫 달 임금으로 약 23만원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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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폭행 혐의' 김종민 감독 "내가 피해자" 주장…심리생리검사 결과는
같은 팀 코치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 기소된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52)이 측근들에게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2부(조은수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김종민 감독을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200만원 약식 기소했다. 약식 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김 감독은 2024년 11월 구단 숙소 감독실에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소속 외국인 선수의 부진 문제로 코치 A씨와 말다툼하다 상대를 향해 리모컨을 집어 던지고 손으로 목 부위를 밀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 감독이 폭언과 함께 리모컨을 던졌고,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언쟁 끝에 리모컨을 던진 건 맞다. 하지만 이야기를 마치고 나가면서 A씨가 있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던졌다. 장담한다. 다른 코치들도 봤다. 폭행은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종민 감독은 코치 폭행 혐의와 함께 가까운 배구계 관계자들에게 '오히려 피해자가 나를 때리려고 했다'는 취지로 말해 코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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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서 등본 발급? 15초면 끝"...'AI 국민비서' 써보니
"등본 발급해 줘. " 카카오톡 채널 'AI(인공지능) 국민비서' 채팅창에 이렇게 입력한 뒤 주민등록상 주소를 확인하고 본인 인증만 거치자 AI가 주민등록등본 발급 절차를 안내했다. 발급까지 걸린 시간은 15초 남짓. 별도의 검색이나 정부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메신저 대화만으로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네이버(NAVER), 카카오와 준비 중인 AI 국민비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체험해 보니 공공서비스 접근 방식이 한층 단순해졌다는 인상이 강했다.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나 포털 플랫폼에서 행정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AI 국민비서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이를 이해해 필요한 행정정보를 안내하거나 관련 공공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국민비서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민비서는 세금 납부, 건강검진, 교통 과태료 등 각종 행정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이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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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를 '배려'로 바꾸자 지붕 태양광 스스로 늘린 기업들[넷제로케이스스터디]
재생에너지 정책은 흔히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경기도의 산업단지 태양광 정책은 달랐다. 보조금을 크게 늘리지 않아도 규제를 정교하게 손보면 기업이 스스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공장 지붕 태양광, 저비용 고효율 재생에너지 보급 통로━경기도는 2023년 '경기 RE100(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을 선언하며 산업단지를 핵심 공간으로 설정했다. 산업단지는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공간이 넓고 전력 수요도 바로 인근에 존재한다. 민원 문제가 거의 없고 전력망도 갖춰져 있어 태양광 설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유럽 주요국과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압력이 커지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도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를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 선택지로 산업단지 태양광이 주목받은 배경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약 200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앞으로도 수십 곳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