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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나 사자" 매년 버려지는 우산 4000만개…다시 활짝 펼치는 사람들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수리상점 곰손'의 작업대 위에는 살대가 부러진 꽃무늬 접이식 우산이 활짝 펼쳐져 있었다. 우산수리팀 '호우호우' 소속 율무씨(활동명)는 다른 우산에서 떼어 보관해둔 살대를 하나씩 가져와 길이를 맞춰봤다. 알맞은 살대를 찾고 나서는 철사 고리로 중심부에 고정하고 떨어진 천을 실로 연결했다. 살대의 균형을 살피고 우산을 여러 차례 접었다 펴는 마무리작업까지 마치자 우산은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약 1시간 만이었다. 곰손에서는 매주 목요일 우산 수리가 진행된다. 율무씨처럼 수리법을 익힌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고장난 우산을 고친다. 시민들이 직접 맡긴 우산뿐 아니라 서울시내 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 상점에서 수거한 '주인은 없지만 아직 쓸 수 있는 우산'도 이곳으로 모인다. 우산 사용이 많아지는 장마철이 가장 바쁜 때다. 최근 3년간 곰손을 거친 우산은 1000여개로 국내에서 해마다 약 4000만개의 우산이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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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논란' 모두의창업, 아이디어 보호 컨설팅 진행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업 아이디어 유출로 곤혹스럽게 된 '모두의 창업' 1차 합격자 5000명을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선다. 유출된 아이디어 보호방안과 함께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문가 상담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진출자와 아이디어 보호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아이디어 컨설팅 데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7월13~30일 전국 17개 스타트업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진행한다. 아이디어 보호와 고도화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가 대상이다. 스타트업 원스톱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개소한 이후 7개월간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의 어려움을 약 1만5000건 해소하며 창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지원하는 첫 번째 지원창구로 자리잡았다. 이번 지역별 '아이디어 컨설팅 데이'는 스타트업 원스톱지원센터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6만3000여명이 신청하는 등 창업열풍이 확산하는 가운데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의 아이디어 고도화와 권리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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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응급' 앰뷸런스, GPS로 잡는다
구급차의 허위운행을 근절하기 위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반의 실시간 운행관리 체계가 도입된다. 환자이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송처치료를 12년 만에 인상하고 병원 대기요금을 신설한다.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구급차 내 의약품 구비도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13일 공포·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구급차의 관리·감독강화를 주문한 지 1년여 만이다. 민간 구급차는 병원간 이송(전원)의 70%가량을 담당하는 등 응급의료 체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연예인이 방송과 공연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민간 구급차를 콜택시처럼 사적으로 쓰거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실제 이 대통령의 지시 이후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7~9월 전국 147개 민간 이송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점검 결과 88개 업체에서 총 94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대부분 운행기록 누락을 포함한 서류문제였지만 직원이 출퇴근 차량처럼 구급차를 이용하거나 병원간 이송 때마다 기본요금을 반복청구하는 등 중대한 위반사례도 11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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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시달렸는데 희소식…미국서 7년 전 나온 신약, 한국도 상륙 임박
새로운 기전의 불면증 신약 '데이비고'(성분명 '렘보렉산트')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 국내엔 출시되지 않아 당장 이 약을 처방받을 수는 없다. 미국에서는 7년 전, 대만에선 6년 전 시판된 이 약을 국내에서는 4분기쯤 처방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자이는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수면개시 또는 수면유지가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 불면증 환자의 치료제로 데이비고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이 약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뇌 전반의 신경활동을 억제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과도한 각성상태를 조절해 보다 자연스러운 수면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취침 직전 5㎎을 1일 1회 경구투여한다.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 1006명을 대상으로 데이비고와 졸피뎀 서방형, 위약을 비교한 글로벌 3상 임상연구에 따르면 치료 1개월 시점에 PSG(수면다원검사) 기반 LPS(수면잠복시간)가 데이비고 5㎎과 10㎎군에서 각각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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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규제 '뜨거운감자'… 2030 목소리 커질듯
오는 15일 '금융'을 주제로 열리는 부동산 관련 공개토론회에서는 대출규제 강화에 대해 실수요자와 청년층의 성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제한과 함께 공급확대를 위한 이주비 대출규제 완화 등을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유력하게 검토한다. 금융위는 이날 50여명의 전문가 패널과 시민참관단이 참여하는 '각본 없는' 토론을 이어간다. 시민참관단으로는 부동산유튜버와 부동산중개업자, 주택건설 관계자, 2030 청년 등이 대거 참여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해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맘카페 회원의 목소리도 듣겠다고 했다. 토론회에 앞서 정부는 온라인 의견수렴 창구도 열어둔다. 금융분야의 경우 정부가 부동산대책으로 검토 중인 △비거주 1주택자 대출규제 △전세대출 규제 △전월세 지원대책 △이주비 대출확대 등이 주요 테마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빠르면 12일 오후부터 온라인 의견수렴을 거쳐 토론회 쟁점사항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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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만으론 못 큰다… OK금융, 예별손보 인수 본궤도
예별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9부능선을 넘은 OK금융그룹이 성장한계에 부딪친 저축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 탈피를 노린다. '대부업'이라는 출신성분 논란을 털어내고 부실보험사 정리까지 담당하는 제도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지난 10일 예별손보 공개매각을 위한 입찰결과 OK금융그룹(OK넥스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OK금융은 예보와 매각협상과 주식매매계약서 작성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다. OK금융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저축은행 계열 금융그룹이 보험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공적자금 지원규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OK금융은 예보로부터 지원받을 공적자금 액수로 1조1500억원 이하를 제시했지만 나머지 경쟁사는 이보다 많은 1조5000억원 이상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OK넥스트의 전신은 과거 '러시앤캐시'로 불린 아프로파이낸셜대부다. 예전부터 대부업을 영위하며 지금까지 쌓은 자본금이 2조749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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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잔액 조건 이자우대, 소비자 선택권 제한"
대출 우대금리를 미끼로 차주에게 수십, 수백만 원의 요구불예금 평균잔액(이하 평잔)을 요구하는 은행권의 관행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출을 내주면서 예금이나 적금가입을 조건으로 거는 이른바 '꺾기'와 유사하다는 판단에서다. 은행들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은 꺾기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 대출을 내줄 때 평잔 유지조건을 운영했지만 당국은 이를 불공정 관행으로 본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3차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에서 은행권의 요구불예금 평잔유지 조건부 우대금리 관행을 안건으로 올렸다. 현재 지방은행과 특수은행 등 7개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나 신용대출 우대금리 조건으로 요구불예금 평잔을 유지하도록 한다. 통상 100만원 이상 잔액을 유지하면 0. 2%포인트(P) 안팎의 우대금리를 주는 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A·B·C은행의 2024~2025년 주담대 차주의 84. 5%가 요구불예금 유지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건도입 이후 은행에서 100만~200만원을 상회하는 구간의 요구불예금 비중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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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반도체 속도전, 인프라 지원이 관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례 없는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 1호 팹(공장)의 가동 시점을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9년 10월로 확정했다. 평택 P4 공장은 6개월 앞당겨 연내 가동하고 업황 부진으로 중단했던 평택 P5 공장의 본공사도 지난 4월 재개했다. 이재용 회장이 "지금은 세계 경제의 판이 흔들리는 승부의 시간"이라며 속도전을 강조한 데 따른 행보다. SK하이닉스가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상장은 만성적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제값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확보한 약 40조 원의 실탄은 용인, 청주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생산확대를 꾀하는 지렛대가 된다. 두 회사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은 속도가 곧 생존의 조건이자 지배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직시해야 할 냉혹한 현실은 자본은 결국 기업에 가장 유리한 입지를 찾아 움직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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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모나미… 토종기업 지키는 애국소비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국내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착한 기업 살리기 운동'에 힘입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본업 경쟁력 회복, 신사업 성공 등 경영성과가 아닌 일시적인 응원에 기댄 결과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식품·중소기업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 1일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지난달말 260억원대 시총을 기록한 한성기업과 지난 7~8일 250억원대를 기록한 모나미가 나란히 코스피 퇴출 사정권에 들었다. 하지만 이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토종 기업' 살리기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성기업은 지난 25년 동안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외국인 군인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고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돈쭐'(착한 기업에는 물건을 구매해주는 방식으로 돈으로 혼내준다는 뜻의 유행어) 열풍이 이어지며 공식 온라인몰에선 대표 상품 '크래미' 주문폭주로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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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장애인, 복지 아닌 생활경제"
"왜 이 마을에서는 장애인이 고립되지 않을까. " 대구 동구의 한 골목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카페와 공동부엌, 작은 작업장이 이어진 공간에서 발달장애인과 주민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누군가는 커피를 내리고, 누군가는 물건을 포장한다. 누가 직원이고 누가 이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이곳에서는 '돌봄'과 '일자리'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8일 찾은 대구 '안심마을'은 행정구역에도, 법적 조직에도 속하지 않는 공동체다. 협동조합과 복지기관, 주민이 느슨하게 연결돼 일자리와 돌봄, 주거를 함께 해결하는 구조다. 안심마을의 시작은 2008년 주민들이 만든 작은 도서관 '아띠'였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서 출발한 활동은 어린이날 행사, 마을축제, 김장나눔 등으로 확장하며 공동체로 이어졌다. 이정미 마을학교둥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민 필요에서 출발한 활동이 쌓이면서 지금의 마을이 만들어졌다"며 "정책이 아니라 삶에서 시작된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안심마을에는 협동조합과 사회복지기관, 주민단체 등 20여개 조직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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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재봉쇄, 美 재공습… 호르무즈 놓고 '무한 보복전'
미국과 이란이 주말 사이 호르무즈해협의 주도권을 두고 다시 무력충돌했다. 이란은 해협을 지나던 상선을 공격하고 역내 미국의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의 종전협상이 깨질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 ◇이란 "호르무즈해협 봉쇄"…미국, 이란 재공습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선박들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사전에 승인된 경로를 따라 항해하라는 지시를 무시했다며 선박 1척에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을 계기로 "호르무즈해협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그리고 미국의 지역 내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키프로스 국적의 컨테이너선은 화재가 발생하고 기관실이 심각하게 손상됐으며 승무원 1명이 실종됐다. 미국은 즉각 보복공격을 단행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미사일 및 드론기지, 해군력, 탄약저장시설, 통신망 및 해안 감시시설 등 최소 14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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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용품만 2억' 브라이언, 서남용 머리카락에 경악 "오 마이 갓"
청소 용품에만 2억 원을 쓴 것으로 알려진 브라이언이 300평이 넘는 대저택에 서남용의 머리카락이 떨어지자 경악했다. 12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503회에서는 김희철, 임원희, 서남용이 브라이언의 300평 넘는 대저택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원희는 브라이언에게 "위생을 가르쳐 줘야 한다"며 서남용을 소개했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세 사람을 집 안으로 안내하며 철저한 위생 절차를 진행했다. 브라이언은 현관에 마련된 외부인용 먼지떨이 기계로 손님들의 몸에 묻은 미세한 이물질을 털어낸 뒤에야 집 안으로 들였다. 또 집에 들어온 뒤 "김희철이 화장실을 써도 되냐"고 묻자 브라이언은 곧바로 한 장의 종이를 내밀었다. 종이에는 '브라이언 집 손님 룰'이라고 적혀 있었고 김희철은 해당 종이를 읽으며 집 안에서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다 함께 약속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철저한 룰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남용이 깨끗하게 정돈된 집을 구경하던 중 욕조에 긴 머리카락을 흘리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