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에서 25개 프로젝트… 글로벌 LNG 사업자 우뚝

13개국에서 25개 프로젝트… 글로벌 LNG 사업자 우뚝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경담 기자
2019.08.30 05:00

북극에서 아프리카까지 전대륙서 LNG 탐사·개발·생산·도입 全주기 사업 성공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 현황/자료=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 현황/자료=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13개국에서 25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탐사·개발, 도시가스 배관, LNG 터미널 건설·운영 등 전 과정을 망라한다.

1997년 카타르 가스전 지분 참여를 시작으로 △예멘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 북극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손이 미치지 않는 대륙이 없다.

한국은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이다. 가스공사는 단일 기업으로 세계 최대 LNG 구매력을 갖췄다. 가스공사가 지난해 카타르, 오만, 호주, 미국, 러시아 등에서 도입한 LNG는 총 3622만톤이다. 1987년 168만톤에 불과하던 것이 21.6배 늘었다. 미리 확보해 놓은 가스량도 약 2억톤에 달한다. 한국이 앞으로 6년간 쓸 수 있는 규모다.

가스공사는 단순히 LNG를 도입·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에너지·자원 사업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모잠비크 로부마 LNG 개발이다. 모잠비크 앞바다에 위치한 해저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액화해 공급하는 구조다. 약 20억톤의 부존량을 확인했는데 가스공사가 지분 10%를 투자해 약 2억톤의 천연가스를 확보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호주 프렐류드 부유식액화플랜트(FLNG) 사업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해저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뽑아 올려 해상플랜트에서 액화시켜 공급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 지분율은 10%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과 화학공장 단지 건설·운영 및 한국 국책은행들을 통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묶은 한국형 자원개발 패키지 사업모델을 창출해 주목을 받았다. 수르길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PF 사업이다.

해외 LNG 터미널 건설·운영도 알짜 사업이다. 30년 동안 국내 LNG 터미널을 운영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멕시코 만사지요 LNG터미널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가스공사의 글로벌 메이저 대비 기술역량은 2012년 60%에서 지난해 기준 80%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KBR과 벡텔, 일본 JGC·지요다 등 일부 기업이 독점하는 LNG 액화기술 역량만 강화하면 지금이라도 글로벌 메이저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세계에너지업계의 평가다. 가스공사는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통해 액화기술 국산화에 성공했으나 액화 효율이 메이저 대비 2~3%포인트 낮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신흥시장 천연가스 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LNG 공급자로 본격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