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6년 7월 고용동향
전체 취업자 10.8만 증가…두달 연속 증가
15~64세 고용률 70.3%…7월 기준 가장 높아
청년층 고용률 44.2%…취업자 수 19.1만명↓

지난달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도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 폭염으로 인한 기상여건 악화 등 여러 하방요인이 상존한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각각 27개월, 4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고용 시장의 양극화도 문제로 거론된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증가로 돌아선 이후 두달 연속 증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3%로 같은기간 0.1%p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2%로 전년 동월 대비 1.6%p 내렸다. 2024년 5월 이후 27개월 연속 하락이다. 같은 기간 청년 취업자 수는 19만1000명 줄었다. 45개월 연속 감소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에서 각각 20만4000명, 3만1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23만1000명) △30대(6만5000명) △50대(3만3000명) 등에서 늘며 전체 취업자수 증가를 견인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증가하면서 여기에 비례해 취업자도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상대적으로 15~64세의 경우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취업자가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달이 특이한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자체가 고령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자수는 7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6.9%) 증가했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2022년 7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자들의 PICK!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3000명, 5.3%)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8000명, 8.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6000명, 3.5%)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8만명, -5.4%) △제조업(-6만8000명, -1.6%) △건설업(-5만7000명, -3.0%)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25개월, 건설업은 2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9000명(0.6%) 늘었다. 육아(-7만6000명)에서 감소했지만 재학·수강(13만4000명), 가사(5만명) 등에서 증가한 결과다. '쉬었음' 인구와 취업준비자 수도 각각 6만2000명, 3000명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지속, 폭염 등 기상 여건 악화의 영향들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정부는 "취업자 수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업종·계층별 고용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범부처 정책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