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신의손'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추석 연휴 250만 동원도 가능할 듯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이 개봉 5일 만인 지난 7일 100만관객을 돌파하며 '명량', '해적'에 이어 또다시 한국 영화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이렇다 할 대작들이 개봉되지 않은 터라 타짜2로 관객이 더욱 몰리면서 흥행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2는 7일 전국 876개 스크린에서 31만23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119만1687명을 기록했다. 올 추석 연휴가 대체 휴일을 포함해 5일인 점을 감안할 때 250만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짜2는 2006년 추석 시즌 개봉한 영화 '타짜'의 속편으로 김윤석(아귀 분)과 유해진(고광렬 분)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고니의 조카로 남성아이돌 빅뱅의 멤버인 최승현(함대길 분)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고, 신세경(허미나 분)과 이하늬(우사장 분), 곽도원(장동식 분)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타짜2는 전작보다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배신이 스토리의 중심을 이룬다. 화투 게임을 몰라도 몰입이 가능했던 전작과 달리 '섯다'의 게임 방법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짜2가 추석극장가 1위에 올라설 수 있던 이유는 최승현, 신세경, 이하늬의 연기 조합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 사람 모두 흔히 충무로에서 흔히 '연기파'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다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 사람의 캐릭터는 각자 이야기의 중심축을 갖고 있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으로 스토리텔링에 강한 강형철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면서 전작과 또 다른 타짜2를 만들어냈다.
최승현은 조승우보다 노련하지 않지만 변화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도박의 승패에 따라 달라지는 그의 눈빛을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타짜2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유해진, 김윤석, 김인권, 곽도원의 노련한 연기력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신세경과 이하늬는 극중 속옷 차림으로 화투 게임을 하는 강도 높은 노출을 선보였다. 단순한 관객몰이용이 아닌 노출이기에 극중 승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 영화 관람객은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다"며 "특히 이하늬, 신세경의 노출 투혼을 감행한 연기에 새삼 놀랬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