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지리산에 갇힌 '신서유기8', 위기가 곧 웃음의 기회

[N초점] 지리산에 갇힌 '신서유기8', 위기가 곧 웃음의 기회

뉴스1 제공
2020.10.17 07:34
tvN '신서유기8' 포스터© 뉴스1
tvN '신서유기8' 포스터©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8'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큰 위기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 위기를 이용해 새로운 변화를 맞은 '신서유기8'이 코로나19의 위기를 웃음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신서유기8'이 지난 9일 처음 방송돼 순항 중이다. '신서유기'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을 필두로 규현 송민호 피오 등의 멤버들이 소원을 빌 수 있는 '용볼'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 방송을 시작한 이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간 '신서유기' 시리즈들의 매력으로 꼽힌 요소들은 각 시즌마다 변하는 캐릭터 분장 콘셉트와 중국, 베트남, 일본, 홍콩 등 다양한 로케이션에서 오는 각양각색의 볼거리 등이었다. 또한 각 여행지마다의 숙소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방구석 게임들과 기상 미션 등은 꾸준히 안방에 웃음꽃을 피게 만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 '신서유기8'은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됐다. 기존 멤버 안재현의 공석까지 생긴 상황에서 많은 여행지를 돌아다니기 보다 한정된 공간에서만 촬영을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된 것. 이에 '신서유기8'은 섭외된 지리산의 한 숙소에서만 촬영을 진행하며 첫 에피소드의 포문을 열어야만 했다.

'신서유기8'은 위기를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한 장소에서 촬영한 분량들을 모두 다른 장소인 것처럼 꾸미는 것이 그 시작이다. 멤버들이 오프닝을 시작한 장소는 동네를 차로 한 바퀴 돌고 오면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또 안락한 숙소로 뒤바뀌었다. 코로나19 안전을 위해 촬영 장소가 한정된 와중에 이를 최대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tvN '신서유기8' © 뉴스1
tvN '신서유기8' © 뉴스1

또한 '신서유기8'은 프로그램의 전매 특허인 방구석 게임을 더욱 새롭게 구성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매 시즌마다 각양각색의 여행지를 다니면서도 결국 게임은 숙소에서만 진행하면서 웃음을 안겼던 '신서유기'는 이번 시즌8에서 이를 더욱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새롭게 소개된 '붕붕붕 게임'과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제가 된 게임들에 도전해보는 'SNS 챌린지' 게임들이 신선함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비대면을 활용한 미션들도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전부터 화제가 됐던 '먹방 라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이외에도 기존의 시즌들에서도 다양한 게임들을 소개해왔던 '신서유기'가 앞으로의 방송에서 어떤 게임들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단순히 게임으로만 구성된 '신서유기8'의 모습에서 과거 나영석 PD가 이끌던 KBS 2TV '1박 2일'의 향수가 너무 짙게 느껴진다는 평도 다수다. 시즌8까지 진행되면서 그간의 이어져온 포맷의 신선도가 낮아졌다는 의견도 있다.

'신서유기'는 그간 '강식당' '아이슬란드 간 세끼' '나홀로 이식당' 등 새로운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을 내놓으며 포맷의 변화를 도모했다. 하지만 스핀오프의 시작점인 '신서유기'에서 조금 더 새로운 변화도 필요해보인다.

'신서유기8'은 최근 제주도에서의 촬영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리산에서만의 촬영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콘셉트의 변화를 주려고 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구석이다. 하지만 이 역시 방구석 게임으로만 구성이 된다면 시즌8 전체의 구성이 단순해질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과거 '신서유기8'이 이러한 우려와 코로나19의 위기를 딛고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로 웃음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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